폼페이오 "만일의 사태 대비" 지성호 "김정은 사망 확신"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2020. 5. 2.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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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說 난무, 靑 "특이동향 없다"
美CRS "金 사망땐 김여정 후계"
前육참차장 "살아는 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과 관련해 1일에도 국내외 여러 곳에서 각종 설이 쏟아졌다. 미국에선 김정은 사망 이후 상황을 가정한 보고서가 나왔고, 대만의 정보 수장은 김의 건강 이상설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국내에서는 김정은 사망설까지 나왔지만, 우리 정부는 "특이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30일(현지 시각) 김정은이 자취를 감춘 데 대해 "통상적이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그 이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했다. 다만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어떤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만일의 사태'를 언급한 것을 두고 미국이 추가 정보를 확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29일 갱신한 '미·북 관계 보고서'에서 김정은이 사망하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그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꼽았다.

트럼프와 가까운 잭 킨 전 미 육군참모차장은 "(김정은이) 살아는 있겠지만 뭔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 같다"며 "(미 정부가)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가안전국장은 "(김정은이) 몸이 아프다. 지금까지 나온 정보에 근거한 답변이고 의견이 아니다"라며 "북한 내부에 지도자 유고 시 비상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했다.

국내에선 탈북자 출신인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자가 "김정은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안다. 99%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정은에 대한) 특이 동향은 식별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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