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후각'으로 코로나19 잡는다..美·英서 탐지견 훈련
[앵커]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개를 훈련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을 찾아내는 방안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개의 발달된 후각을 이용하는 건데요.
이 방법이 성공한다면 무증상 감염자까지도 식별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수색 업무를 맡은 군견과 경찰견 그리고 실종된 사람을 찾아주는 인명구조견까지.
모두, 개의 뛰어난 후각에 의존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개의 후각은 감염병에 걸린 사람도 식별해 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낳게 했고, 실제 연구로까지 이어지게 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연구팀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여덟 마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연관된 냄새를 탐지할 수 있는지 실험할 예정입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저마다 고유한 냄새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활용했습니다.
개들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자와 '음성' 판정자의 소변과 타액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식별하는 연습을 한 뒤 실제 사람 몸속에 있는 바이러스를 탐지하는 훈련을 받게 됩니다.
만약 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이들을 일종의 '탐지견 부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도 식별해낼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개가 약품이나 폭발물, 밀수품은 물론 말라리아나 암, 특정 박테리아까지 냄새로 알아낼 수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탐지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에서도 자선단체와 학계 등이 협력해 개를 훈련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을 알아차릴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영국 학계에서는 개가 말라리아에 감염된 사람을 식별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입증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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