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하더니 북적북적"..황금연휴 낀 주말 나들이 행렬

온다예 기자 2020. 5. 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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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셋째 날이자 토요일인 2일 한강과 유명 쇼핑몰에는 봄을 즐기러 나온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김포공항 인근의 L쇼핑몰에는 이날 오후 들어 사람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봄 맞이 세일을 하는 매대에는 봄 상품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쇼핑몰과 연결된 백화점과 마트에도 쇼핑을 하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달 30일 시작한 황금연휴는 근로자의 날(1일)과 이번 주말을 거쳐 5일 어린이날까지 최장 6일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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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끼고 봄 나들이 나선 시민들
3일 중대본 회의서 생활방역 전환 여부 논의
5월 황금연휴 기간 첫 주말을 맞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봄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5월 황금연휴가 끝나는 5일까지 이어진다. 2020.5.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김포·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황금연휴 셋째 날이자 토요일인 2일 한강과 유명 쇼핑몰에는 봄을 즐기러 나온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김포공항 인근의 L쇼핑몰에는 이날 오후 들어 사람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층마다 있는 카페, 상점, 식당에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주말 한때를 즐기고 있었다. 친구, 연인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따뜻한 날씨 탓인지 가벼운 옷차림으로 쇼핑에 나선 이들이 많았다. 봄 맞이 세일을 하는 매대에는 봄 상품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쇼핑몰과 연결된 백화점과 마트에도 쇼핑을 하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한 청소용역업체 직원은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사람이 뜸했는데 오늘은 꽤 많은 편"이라며 "매일 저녁 방역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의식하듯 대부분의 시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한 시민은 "마스크 때문에 귀가 너무 아프다"면서도 마스크를 입가에서 내리지 않았다. 주요 출입문에는 발열 확인을 위한 열화상 카메라도 설치됐다.

쇼핑몰 야외광장에서는 플리마켓(벼룩시장)도 열렸다. 대전,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부와 소상공인이 함께한 플리마켓에는 다양한 제품이 팔리고 있었다. 상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손님을 맞이하면서도 불편함보다는 모처럼 열린 플리마켓 덕분에 숨통이 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플리마켓에 참여한 A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플리마켓이 열리지 않아 1월말부터 참여를 못하고 있다가 거의 4개월 만에 나오게 됐다. 손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려 다행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오는 5월5일까지 연장했다. 예정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 코로나19 차단과 일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다만 5월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복병으로 거론된다.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달 30일 시작한 황금연휴는 근로자의 날(1일)과 이번 주말을 거쳐 5일 어린이날까지 최장 6일간 이어진다.

방역당국은 연휴 이전부터 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신신당부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여행·외출을 하거나 모임을 갖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5월 황금연휴 기간 첫 주말을 맞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이 봄나들이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차량으로 가득차 있다. 2020.5.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잔디밭 곳곳에 수많은 돗자리가 깔려 있고 가족, 친구들과 나들이로 나온 시민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도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숲길에는 삼삼오오 둘러앉아 음료를 마시며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즐기는 이들로 가득했다. 대부분의 카페나 음식점은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방역당국은 최근 신규확진자 수가 10명 내외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너지면 코로나19 잠복기인 2~3주가 지난 후에 그 여파가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오는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를 평가하고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이행할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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