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반등 미국 증시 이끈 '바이오·언택트株'

정인지 기자 2020. 5. 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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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도 4월에 '역대급'으로 빠르게 반등했다.

한 달 동안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11.1%, 12.7% 올랐다.

바이오업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은 ETF(상장지수펀드)는 iShares Nasdaq Biotechnology ETF(이하 IBB)다.

FDN의 최근 종가는 143.26달러로 지난 2월에 기록한 최고가 154.58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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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코로나19 장세 긴급진단]④미·중 무역갈등엔 주의해야

미국 증시도 4월에 '역대급'으로 빠르게 반등했다.

한 달 동안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11.1%, 12.7% 올랐다. 두 지수 모두 1987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이다. 나스닥종합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15.5%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증시 상승의 중심에 있는 업종은 바이오와 인터넷이다. 바이오는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인터넷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장기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업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은 ETF(상장지수펀드)는 iShares Nasdaq Biotechnology ETF(이하 IBB)다. IBB는 지난주 127달러까지 오르며 주가 하락분을 모두 회복하고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120.9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IBB의 대장주는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렘데시비르'를 생산하고 있는 길리어드 사이언스다. IBB는 전체 비중의 9.1%를 길리어드 사이언스를 담고 있다. 암젠(7.7%), 모더나(2%)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업종은 코로나 19로 인한 의료기관 방문 감소, 실업으로 인한 의료보험 혜택 감소 등 단기적인 리스크가 있지만, 글로벌 인구 고령화, 신흥국 중산층 확대로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의 주요 업종인 인터넷기업들도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했다. 광고 수요가 감소했지만 온라인쇼핑, 재택근무 등으로 언택트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인터넷업종을 대표하는 ETF는 First Trust Dow Jones Internet Index Fund(FDN)다. FDN의 최근 종가는 143.26달러로 지난 2월에 기록한 최고가 154.58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FDN의 구성 종목은 아마존(9.2%),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C, 7.6%), 페이스북(6.9%), 넷플릭스(5.2%), 시스코(4.7%), 스냅(2.7%) 등이다.

인터넷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엇갈리고 있어 향후 실적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넷플릭스, 알파벳, 페이스북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아마존은 순이익이 급감했다. 아마존의 1분기 매출은 26.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5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8.8% 감소했다. 인건비 상승과 방역비용 등 코로나19 대응 관련 지출이 늘어난 탓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점은 걸림돌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중국에 극단적인 벌을 주는 방법은 많다"고 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이 재발되면 경기 회복은 물론 글로벌 증시가 또다시 요동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지난 1단계 합의에서 다루지 못했던 보조금, 국영기업, 사이버보안 등의 이슈들까지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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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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