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19 대응법 조롱한 중국 '레고 애니메이션'

김서영 2020. 5. 3.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조롱하기 위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 내용과 마찬가지로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는 전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퍼진 코로나19의 기원을 두고 설전이 오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화통신 사이트서 공개..자유의 여신상 레고 '우린 모순됐지만 항상 옳아'
중국 신화통신이 제작한 "옛날에 바이러스가 있었습니다" [신화통신 유튜브 채널 '뉴 차이나'(New China)]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중국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조롱하기 위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분 30초 남짓한 이 짧은 영상은 '옛날에 바이러스가 있었습니다'(Once upon a virus)라는 제목으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뉴 차이나' 채널에서 처음 공개됐다.

영상에는 각각 중국 의료진을 가리키는 병마용 레고 인형과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 레고 장난감이 등장한다.

이 장난감들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당시부터 미국으로 퍼지기까지의 중국 측 발표와 그에 대한 미국의 반응을 대사로 보여준다.

병마용 레고가 "우리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말하면 자유의 여신상 레고는 "그래서? 독감일 뿐이야"라고 일축한다.

또 병마용 레고가 마스크를 쓰고, 시민들에 대피령을 내리자 미국은 "인권 침해"라며 "야만적"이라고 무시했고, 의사들도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의료 체계가 마비됐다는 중국에는 "전형적인 제3세계 국가"라고 비하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어 미국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미국은 중국이 "정보를 숨겼고, 경고하지 않았다"며 공격하기 시작한다.

얼굴이 붉어진 자유의 여신상 레고는 정맥주사를 맞는 모습으로 바뀌고, 급기야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의 편에 섰기 때문이라며 자금 지원을 끊겠다고 외친다.

영상은 마스크를 쓰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 레고가 "우린 모순되긴 했지만, 항상 옳다"며 고집을 피우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미국의 레고 캐릭터가 하는 대사들은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제로 발언한 것들이다.

영상 내용과 마찬가지로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는 전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퍼진 코로나19의 기원을 두고 설전이 오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가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를 봤다면서도 '우한 연구소 유래설'에 대해 확신을 갖는 이유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중국이 자신의 재선을 막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강경 발언도 쏟아냈다.

유럽 주요국도 중국이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숨겨 세계를 오도했다는 비난이 터져 나오면서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국제적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레고 측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도 이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ykim@yna.co.kr

☞ 유도 메달리스트 왕기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구속
☞ 우희종, 양정숙 '부동산 논란'에 "오히려 칭찬 들어야"
☞ 키우는 고양이 생식기 찍어 제자에 보낸 여교사…처벌은
☞ '사망설·대역설'…北주요인물 관련 어떤 오보 있었나
☞ '신정아 사건' 변양균 "연금감액 위헌" 헌법소원 기각
☞ 60대 여성 딸 살해뒤 자수 '정신질환 앓아 힘들었다"
☞ 토트넘 팬들이 선택한 '넘버 1' 선수는?
☞ '미드' 왕좌의 게임 배우, 501kg 들어 세계기록 경신
☞  '바다의 호르몬, 강장제'라 불리는 이것은?
☞ '투자의 귀재' 버핏도 코로나로 1분기 60조원 손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