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일보 "중국더러 코로나 배상? 美 양심 어디 갔나"

윤다혜 기자 2020. 5. 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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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중국이 배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이 발끈하고 나섰다.

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논평에서 "미국 일부 정치인들이 코로나19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며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코로나19 배상론을 꺼내드는 것은 국제적 도의를 완전히 파괴하는 행위"라며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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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중국이 배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이 발끈하고 나섰다.

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논평에서 "미국 일부 정치인들이 코로나19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며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코로나19 배상론을 꺼내드는 것은 국제적 도의를 완전히 파괴하는 행위"라며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문은 "국제사회가 손 잡고 코로나19를 퇴치하고 있는 지금 미국은 코로나19 중국 배상론을 들먹이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방해하고 있다"며 "미국의 양심은 대체 어디갔나"며 날을 세웠다.

이들은 과거 미국이 중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칭찬한 점을 언급하며 "태도가 한 순간 싹 바뀌었다"면서 "자신들의 미흡한 대처를 중국 탓으로 돌리려 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또 미국 일부 정치인들이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 '우한 바이러스' 등으로 부르는 것은 국제법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갑자기 발생한 대규모 전염병은 세계 공공의 문제이고, 국제법 상에도 '불가항력'으로 명시돼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인민일보는 이어 "중국이 처음으로 코로나19를 보고한 건 맞지만 이것이 중국이 코로나19 발원지라는 근거가 될 순 없다"며 "미국이 계속해서 근거 없는 코로나 배상론 등을 꺼내는 것은 스스로 치욕을 자초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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