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내 태영호·지성호 비판 고개.."제발 오버하지 말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 등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던 탈북민 출신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의 신중치 못한 처신을 놓고 통합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이어 "건강이상설이 제기되자 청와대와 통일부장관 그리고 국책연구기관 등이 적극 부인하고 나선 데는 나름 믿을만한 정보와 자료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여기에 비해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은 정보와 자료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미흡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전국민적 관심사항에 대해 공인으로 입장을 낼때는 보다 신중하고 조심스럽고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틀린 주장 입증됐으면 쿨하게 잘못 인정하고 사과해야"
"새로운 통일담론과 비전 제시 대신 반북정서에 편승"
"탈북동포들에게 갑절 이상의 먹칠을 한다는 점 명심"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 등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던 탈북민 출신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의 신중치 못한 처신을 놓고 통합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415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소속 서울 송파병 후보로 출마했던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3일 입장문에서 두 당선인을 겨냥해 "제발 실력을 갖추자. 제발 오버하지 말자. 제발 '동굴'에 갇히지 말고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사고를 확대하자"고 요청했다.
김 교수는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대해 관련 전문가가 예측하고 전망할 수 있지만, 나름의 근거와 정보를 가지고 신중하게 합리적으로 설명해야 하는 게 맞다"면서 "탈북자 채널을 통한 북한소식통은 본질적으로 추측이거나 전언이고 직접정보가 아닌 간접정보다. 따라서 북한 권력 내부의 민감한 사항은 이른바 소식통으로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이상설이 제기되자 청와대와 통일부장관 그리고 국책연구기관 등이 적극 부인하고 나선 데는 나름 믿을만한 정보와 자료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여기에 비해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은 정보와 자료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미흡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전국민적 관심사항에 대해 공인으로 입장을 낼때는 보다 신중하고 조심스럽고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이미 김정은이 20일 넘게 공개활동이 없던 사례가 충분히 있었고 그때마다 별이상 없이 등장했던 행태가 여러차례 있었다. 김정일도 수시로 오랫동안 잠적했다 등장하곤 했다"며 "이번에 최고인민회의가 연기되고 태양절에 김정은이 나타나지 않은 게 논란의 시작이었지만, 과거 몇차례 두문불출한 사례와 최근 코로나 사태라는 특수상황을 감안하면 건강이상이나 유고를 확정적으로 주장하는 건 무리수가 된다"고 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의 억측과 주장은 믿을만한 정보자료의 미흡과 과거 유사사례의 패턴분석에서 실패한 것이다. 잘못된 것이었다"며 "그럼에도 너무 확실하게 너무 자신있게 공개적으로 주장한 잘못까지 있다. 이미 정치인이 된 상황에서 이후 정치적 후폭풍까지 고려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틀린 주장이 입증되었으면 겸허하게 쿨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오히려 변명을 거듭하거나 정치적 쟁점화로 대응하는 건, 우리 야당의 신뢰가 더욱 추락하는 결과가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원석 전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도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탈북을 대표했으면 상징적으로 새로운 통일담론과 비전을 제시해야지 그저 반북정서에 편승한 '앗싸 김정은 죽었다' 발언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떨구는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정 전 대변인은 두 당선인을 향해 "당신들은 이슈 던지는 유튜버가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의 통일담론을 상징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라며 "본인들께서 잘못하시면 그 피해는 오롯이 자유와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넘어오신 귀한 탈북동포들에게 갑절 이상의 먹칠을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일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중훈, 아들·딸 최초 공개…아이돌 비주얼
- 연기 중단 최강희, 신문 배달원 됐다
- 함소원, 베트남서 중국行 "♥진화와 부부싸움, 딸이 말렸다"
- 4시간만 100억…이다해 "中 라방, 나와 추자현만 가능"
- 하이브 "민희진, 경영사항 女무속인에게 코치 받아" 주장
- 박수홍 "가정사 탓 23㎏ 빠져 뼈만 남아"
- 백일섭 "졸혼 아내, 정 뗐다…장례식장에도 안 갈 것"
- 김옥빈 "역대급 몸무게 60㎏ 찍었다…살쪄서 맞는 바지 1개"
- 유영재 "더러운 성추행 프레임"…해명 영상 삭제 왜?
- 김동완·서윤아, 결혼 성큼…"각방 쓰고 싶다 하는데 생각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