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 확진자 142만명.. 스페인·프랑스 비상사태 연장

김광태 2020. 5. 3.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 대륙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규모가 140만명을 넘어섰다.

일부 국가들이 경제 정상화를 위해 봉쇄조치를 이달 중 완화할 계획이지만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다시 증가하는 등의 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여전히 경계를 풀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 내 최대 피해국인 스페인은 코로나19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오는 24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 14만명 육박
이탈리아 9월까지 휴교령 유지
이탈리아 밀라노 열차 바닥에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표시가 돼 있다. [밀라노=로이터 연합뉴스]

유럽 대륙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규모가 140만명을 넘어섰다. 일부 국가들이 경제 정상화를 위해 봉쇄조치를 이달 중 완화할 계획이지만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다시 증가하는 등의 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여전히 경계를 풀지 못하고 있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일(현재시간) 현재 유럽 대륙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42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스페인이 24만5567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20만9328명)와 영국(18만2260명), 프랑스(16만8396명), 독일(16만4702명), 러시아(12만4054명), 벨기에(4만9517명), 네덜란드(4만236명), 스위스(2만9817명) 등의 순이었다.

유럽의 누적 사망자 수는 13만9300여명이다. 이탈리아가 2만87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2만8131명)과 스페인(2만5100명), 프랑스(2만4760명) 등도 피해가 컸다.

전반적으로 바이러스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각국이 단계적 봉쇄 완화에 나서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긴장의 끈을 쉽사리 놓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 내 최대 피해국인 스페인은 코로나19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오는 24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지난 3월 14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후 전국적인 이동제한과 상점 영업 금지 등의 봉쇄 조처를 시행해오고 있다. 애초 시한은 오는 9일까지였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 수칙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에 따라 야외 운동을 허용하는 등의 봉쇄 완화 조처도 병행하기로 했다.프랑스 역시 이날 각료회의를 열어 오는 24일 만료 예정인 국가 보건비상사태를 7월 2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해당 안건을 4일 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라며, "비상사태 해제는 시기상조다. 이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이 다시 심각해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3월 24일 국가 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이탈리아 역시 바이러스의 제2 팬데믹을 막고자 휴교령을 새 학기가 시작하는 9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독일이 일부 봉쇄조치 완화 이후 감염률이 다시 높아진 점을 들어 유럽 주요 각국이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완화하는 5월이 코로나19 종식 여부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