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키운 태영호·지성호, 청와대 "유감"..당 내부서도 비판
[앵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사망설을 퍼트리며 혼란을 키웠던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과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에 대한 비판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 당에서조차 지적이 나올 정도인데요. 청와대도 오늘(3일) 공개적으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 소식통보단 한국 정보당국을 신뢰해야한단 걸 언론이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앞으로 이런 상황이 또 벌어질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한 말입니다.
'김 위원장이 걷지 못한다, 사망을 확신한다'던 미래통합당 태영호,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들이 언제 북한을 떠났는 지 일일이 언급하며 "언론이 B급 정보를 믿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북한 영상에 등장한 '카트'를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과 연관지어 추가 의혹을 제기한 태 당선인을 향해선 "카트엔 뇌졸중 앓았던 분들만 타냐"고 했습니다.
민주당도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그것을 자신의 주장에 꿰맞추려 한다며 공인의 말이 얼마나 중한지 모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분(통합당 당선인)들의 말씀이 좀 잘 안 맞았던 거 같아요. 앞으로 말씀하실 때 그런 부분들을 신중하게 하지 않을까.]
미래통합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던 김근식 교수까지 나서 "제발 실력을 갖추고 오버하지 말자"고 호소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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