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도 "북한 GP총격은 우발적..김정은 건강해보여"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2020. 5. 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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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이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한국군 감시초소(GP)에 4발의 총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 "우발적(accidental)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GP 총격이 우발적으로 보인다는 우리 군 당국의 평가와 견해를 같이 한 것이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그것들(북한의 총격)이 우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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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 “북한 총격, 우발적이라고 생각”
의도적 도발 아니라는 우리 군 당국 평가와 일치
폼페이오 “김정은, 살아있고 건강해보여”
폼페이오 “우리 임무는 북한 비핵화” 재차 강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이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한국군 감시초소(GP)에 4발의 총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 “우발적(accidental)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GP 총격이 우발적으로 보인다는 우리 군 당국의 평가와 견해를 같이 한 것이다.

북한은 3일(한국시간) 오전 7시 41분쯤 중부 전선 GP를 향해 4발의 총격을 가했다. 우리 군은 10여발씩 2회에 걸쳐 경고사격을 한 뒤 사격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 방송을 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일단 북한의 의도적인 도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북한의 GP 총격과 관련해 “나는 그 보도를 봤고 우리(미국) 내부의 일부 정보도 봤다”면서 “우리는 몇 발의 총탄이 북한으로부터 넘어왔다는 최초 보고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그것들(북한의 총격)이 우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대응 사격을 가했다”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양측(남북)에 아무런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사라졌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재등장한 것과 연관시켜 북한의 GP 총격이 의도적인 도발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도 이번 총격이 우발적이라는 입장을 취하면서 우리 군 분석에 힘을 실어줬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인터뷰에서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던 김정은 위원장의 복귀와 관련해 “공유할 내용이 많지 않다”면서 “그에 대해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답변을 피하면서 신중한 자세를 취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도 전 세계가 본 (북한 관영 언론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비료공장 방문) 이미지를 봤다”면서 “김 위원장은 살아있고 건강한 것(alive and well)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보당국이 확인한 김 위원장의 건재 사실을 북한 관영 언론이 공개한 동영상과 사진들을 거론하는 방식으로 에둘러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왜 그 기간 동안 김 위원장이 사라지는 것을 선택했는지 모른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장기간 대중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었던 적도 있었기 때문에 이것(김 위원장의 잠적)은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전에도 긴 시간 잠행을 했던 적이 있어 이번 은둔도 별다른 정치적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그 어떤 것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핵무기 포기를 설득하고, 핵 폐기를 검증하고, 북한 주민을 위해 더 밝은 미래를 창출하겠다는 우리의 임무는 똑같은 상태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공백 기간에 심하게 아팠는지’, ‘신종 바이러스감염증이나 심혈관 질환을 겪었는지’ 등의 질문에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고 답을 피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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