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손목 '검은 자국'..여전한 '건강이상설' 이유는

한민선 기자 2020. 5. 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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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의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고 있다.

━오른쪽 손목의 점NK뉴스 "심장 관련 시술 흔적일수도"━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전날인 2일 보도했다.

━청와대 "수술·시술 받은 것 아니다"━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 문제로 수술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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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팔에서 확인된 검은 자국을 두고 심혈관 관련 시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선중앙TV 갈무리)/사진=뉴스1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의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고 있다.

오른쪽 손목의 점…NK뉴스 "심장 관련 시술 흔적일수도"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전날인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건강이상설이 퍼진 가운데 20일 만이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김 위원장이 비료공장을 찾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뒤에도 심혈관 시술 가능성을 재차 제기했다. 김정은의 오른쪽 손목 안쪽에 과거엔 없었던 검은색 점 같은 자국이 있었기 때문이다.

NK뉴스는 지난 2일 자체적으로 취재한 의료진들의 말을 종합해 김 위원장의 팔목에 난 검은 자국(점)은 심장 관련 시술이나 검진과 관련이 있으며 약 1주일이 지난 상처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모든 의료진들이 같은 의견을 보인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전동 카트 이용…"거동 불편할 가능성"
아울러 김 위원장이 이번 현지지도에 전동 카트를 이용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그가 아직 거동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2014년에도 김 위원장이 한달 넘게 모습을 감췄다가 카트를 타고 등장했는데, 당시 김 위원장은 발목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던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의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은 북한 매체 보도 이후 "건강이상설은 일단 불식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 카트를 근거로 아직 김 위원장의 거동이 불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군사전문매체 제인스디펜스위클리(JDW)의 다카하시 고스케 도쿄 특파원더도 카트가 등장한 것은 여전히 김 위원장의 다리 상태가 나쁘다는 증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수술·시술 받은 것 아니다"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 문제로 수술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불참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며 "다만 수술 받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술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판단의 근거는 있지만 밝히기 어렵다"며 "종합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수술'의 범주에는 간단한 시술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즉 김 위원장이 심혈관계 등 심각한 수술이든,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따른 시술이든 받지 않았다는 게 우리 정보당국과 정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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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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