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팽이버섯 美서 또다시 식중독균 발견..FDA, 섭취금지 권고

박지환 농업전문기자 2020. 5. 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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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타격 불가피미국에 수출된 한국산 팽이버섯에서 또다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최근 두 달 새 한국산 팽이버섯에서 잇따라 식중독균이 검출됨에 따라 당분간 한국산 팽이버섯의 미국 수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에 수출된 한국산 팽이버섯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것은 선홍푸드와 구안버섯이 유통한 제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잇따른 식중독균 검출과 FDA의 섭취 금지 권고로 당분간 한국산 팽이버섯의 미국 수출은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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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타격 불가피

미국에 수출된 한국산 팽이버섯에서 또다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올들어 세 번째다.

최근 두 달 새 한국산 팽이버섯에서 잇따라 식중독균이 검출됨에 따라 당분간 한국산 팽이버섯의 미국 수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식품유통업체인 H&C푸드가 한국에서 수입한 팽이버섯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균을 발견해 해당 제품을 리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H&C푸드에 대해 별도 검사 없이 수입 거절이 가능한 ‘수입경보’를 발령했다.

리스테리아균은 발열·근육통·두통·균형감각 상실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노인·만성 질환자·임산부·갓 태어난 영아 등 면역력 취약 계층의 고위험군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미국에 수출된 한국산 팽이버섯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것은 선홍푸드와 구안버섯이 유통한 제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FDA와 현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2016년 11월부터 미국 17개 주에서 선홍푸드가 유통한 버섯을 먹고 4명이 사망하고 32명이 중독 증세를 보여 3월 9일 FDA의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이후 또 다른 정기검사에서 구안버섯 제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돼 같은 달 23일 리콜 대상이 됐다.

FDA는 당시 고위험군은 한국산 팽이버섯을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 원산지를 모르는 팽이버섯을 폐기하도록 했다.

잇따른 식중독균 검출과 FDA의 섭취 금지 권고로 당분간 한국산 팽이버섯의 미국 수출은 어려워졌다. 지난해 한국의 팽이버섯 수출액은 2270만달러(약 279억원)로, 이 중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전체 수출 규모의 40% 수준인 920만달러(약 113억원)를 차지했다.

정부는 팽이버섯에 ‘가열조리용’이란 점을 표시하도록 하고, 이를 제도화하는 등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의 위생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미국에서는 팽이버섯을 샐러드처럼 바로 먹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미국으로 식품을 수출하는 기업은 현지 식문화에 대한 고려와 함께 성분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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