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사카, 코로나19 검사 최대 10일 걸려..검사 거부 사례도"

김예진 입력 2020. 5. 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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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수도 도쿄(東京)에 이어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많은 지역인 오사카(大阪)에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최대 10일 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지지통신은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1600명을 넘어선 오사카에서 보건소가 시민에게 PCR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후 실제 검사를 받을 때 까지 최대 10일 기다려야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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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기다리다 병세 악화돼 입원하는 경우도 있어
[오사카=AP/뉴시스]지난달 23일 일본 오사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형식인 드라이브 스루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2020.05.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수도 도쿄(東京)에 이어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많은 지역인 오사카(大阪)에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최대 10일 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지지통신은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1600명을 넘어선 오사카에서 보건소가 시민에게 PCR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후 실제 검사를 받을 때 까지 최대 10일 기다려야 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 역내 감염자 40%가 집중된 오사카시에서 PCR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최대 10일을 기다려야 했다. 환자 급증에 검사 태세가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형 연휴가 끝나가며 코로나19 검사 검수가 다소 줄어든 지난 1일 기준에서도 검사를 받으려면 5일 정도 기다려야 했다.

당국은 중증 환자와 집단 감염 환자의 검사를 우선시 했음에도, 기다리던 중 병세가 급변해 입원하게 되는 환자들도 있었다.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인 환자가 검사를 거부 당한 사례도 있었다고 현지 의료인이 주장하기도 했다.

오사카에 있는 한 클리닉(병원)의 남성 원장은 폐렴이 있는 환자에게 보건소가 검사를 거부했다고 통신에 밝혔다. 클리닉 내 발열 증상을 보인 직원은 검사를 받지 못해 직장에 복귀할 수 없어 2주간 자택 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검사를 받지 못하고 39도의 열이 계속 되는 게 얼마나 힘들겠나. 의료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환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강요하는 현재 상황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오사카부에서는 오사카건강안정기반 연구소와 의료기관 등이 1일 총 420여건의 조사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당국은 검체 채취 장소를 늘리고 민간 검사 기관에게도 검사를 위탁하는 등 890건으로 검사 능력을 확충할 방침이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4일 기준 일본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 5790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총 549명이다. 오사카부의 누적 확진자는 총 1666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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