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美 검진능력 대단하다고 생각"..자화자찬에 느닷없이 韓 언급(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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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진에 대해 '대단하다(incredible)'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자화자찬에서 느닷없이 한국을 언급해 한국의 대응을 코로나19 방역 기준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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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진에 대해 '대단하다(incredible)'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자화자찬에서 느닷없이 한국을 언급해 한국의 대응을 코로나19 방역 기준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링컨기념관에서 열린 폭스뉴스와의 가상 타운홀미팅에서 나왔다.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고문이 연방정부의 조치에 대해 대단한 성공 스토리라고 말했는데 동의하냐는 질문에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백신 개발을 앞당기겠다는 등 자신의 코로나19 대응을 자화자찬하던 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한국 언급은 미국의 조치가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한국을 표준으로 뒀음을 시사한다. 지난 3월25일 열린 폭스뉴스 가상 타운홀미팅에서는 "미국의 검사가 한국보다 낫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한국의 두 달 치 검사량보다 미국의 지난 8일간 검사량이 더 많다는 것이 주장의 이유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백악관코로나19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수차례 한국보다 많은 검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참모들도 지난 3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자 "한국과 이탈리아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치켜세웠다.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3월24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을 굉장히 잘했다" "의료장비를 지원해달라"고도 언급한 바 있다.이날 행사에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도 함께했다.
한편 이날 행사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동상앞에서 열린 것에 대해 일부 미국인들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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