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불법 거래? 현금 건네는 모습 영상에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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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온누리상품권을 현금화하는 불법 거래가 광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듯한 동영상이 입수됐다.
5일 뉴시스가 입수한 동영상 속에는 현금과 온누리상품권으로 보이는 보이는 종이 다발을 교환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러자 이들은 주머니·가방 등에서 꺼낸 온누리상품권으로 보이는 종이 다발을 꺼내 썬캡을 착용한 여성에게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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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온누리상품권을 현금화하는 불법 거래가 광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듯한 동영상이 입수됐다.
5일 뉴시스가 입수한 동영상 속에는 현금과 온누리상품권으로 보이는 보이는 종이 다발을 교환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달 23일 오후 2시께 온누리상품권 판매처인 광주 동구 한 금융기관 앞에는 수십여 명이 줄을 서고 있었다.
주변을 서성이던 썬캡을 쓴 한 여성이 금융 업무를 마치고 나온 여성들을 향해 접근했다.
그러자 이들은 주머니·가방 등에서 꺼낸 온누리상품권으로 보이는 종이 다발을 꺼내 썬캡을 착용한 여성에게 건넸다.
썬캡을 쓴 여성은 손가방에서 1만원·5만원권으로 추정되는 현금을 미리 준비한 듯한 뭉치 또는 낱장 형태로 종이 다발을 건넨 여성들에게 전달했다.
현금을 받은 여성들은 일일이 손으로 장 수를 헤아려보거나 곧바로 자신의 가방에 넣기도 했다.
영상에는 썬캡을 쓴 여성이 1만원권 추정 지폐 1~2장을 추가로 건네는 모습도 있었다.
온누리상품권은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비를 들여 발행·유통한 것으로, 소비자는 지정 금융기관에서 액면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구입해 전통시장 등지에서 지불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상품권의 본래 취지와 다르게 불법으로 현금화하는 이른바 '깡'이 성행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상품권 거래 질서를 관리·감독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해당 동영상과 유사한 장면이 찍힌 신고 영상을 다수 확보했다. 영상 속 금융기관이 위치한 지역 일대에서 상품권 부정 거래로 볼 만한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내부 검토를 거쳐 수사 의뢰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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