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성의원들 "첫 여성 국회 부의장+상임위원장 30%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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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여성 당선인들이 21대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첫 여성 국회 부의장과 여당 몫 상임위원장 30% 여성 우선 배분 등을 공식 요구했다.
김상희·남인순·백혜련 의원은 지난 4일 여성 당선인들을 대표해 각 후보를 만나 Δ민주당 몫 국회 의장단에 여성 1명 포함 Δ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30% 여성에 우선 배정 Δ상임위 간사 배정시 여성 배려 Δ원내대표단 30% 여성으로 구성 Δ원내수석부대표를 2명 둘 경우 1명은 여성 몫 배려 등의 요구사항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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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여성 당선인들이 21대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첫 여성 국회 부의장과 여당 몫 상임위원장 30% 여성 우선 배분 등을 공식 요구했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여성 민주당 지역구 당선인 20명은 원내대표 후보 3명으로부터 21대 국회에서 여성 의원의 입지와 당내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약속문도 받았다.
김상희·남인순·백혜련 의원은 지난 4일 여성 당선인들을 대표해 각 후보를 만나 Δ민주당 몫 국회 의장단에 여성 1명 포함 Δ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30% 여성에 우선 배정 Δ상임위 간사 배정시 여성 배려 Δ원내대표단 30% 여성으로 구성 Δ원내수석부대표를 2명 둘 경우 1명은 여성 몫 배려 등의 요구사항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오는 7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여성 당선인들의 표심을 잡아야 하는 김태년·전해철·정성호 원내대표 후보 3명 모두 약속문에 서명했다.
민주당 여성 당선인들은 조만간 여성 당선인 전원이 참여하는 모임을 갖고 새 원내지도부의 약속 이행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남인순 의원(최고위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후보들에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세 후보 모두 약속했다"며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2명일 경우 1명은 여성 몫을 달라고 요청했다. 양성평등 국회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첫 여성 부의장에는 4선의 김상희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함께 4선에 성공한 김영주 민주당 의원이 김상희 의원의 국회 부의장 도전을 추천하면서 여성 의원들 사이에서 '김상희 의원 추대론'이 일고 있다. 여기에 일부 남성 의원들도 여성 부의장 탄생에 의미를 부여하며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제헌 국회 이후 여성이 국회의장이나 부의장을 맡은 적은 없었다.
김상희 의원은 지난 4일 뉴스1과 통화에서 "21대 국회에서 최초 여성 국회 부의장에 도전해 유리천장을 반드시 깨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당 코로나특위 위원장과 코로나19 국난극복위 방역대책본부장을 맡으며 활약했다. 김 의원은 김영주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함께 21대 국회에서 최다선 여성 의원이 됐다.
김 의원은 "이제 국회에서도 여성 의장·부의장이 탄생해야 할 시기가 됐고, 남녀 막론하고 다른 의원님들께서도 그 필요성에 공감해주고 있다"며 "민주당이 180석 슈퍼여당이 되지만 여야 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야당과의 소통에 공을 들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도전 의지를 굳히면서 다음 달 5일 본회의에서 선출되는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가운데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는 여성 대 남성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5선인 이상민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같은 5선인 변재일·안민석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회의장 후보는 6선의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의원의 2파전 구도다. 민주당의 의장·부의장 경선 일정은 7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된 이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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