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가 된 화장실 욕조..'집콕 놀이' 인기 급증

정다은 기자 2020. 5. 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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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를 집에서 보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놀이에 대한 관심이 높죠. 이것을 도와주는 이른바 '홈테인먼트' 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계란판을 자르고 칼집을 내자 이내 동그란 꽃으로 피어납니다.

[(자, 주황색 물감.) 짜볼까요?]

엄마가 자른 계란판에 아이는 색색 물감을 칠하며 즐거워합니다.


[한혜영/인천시 서구 : 집에서 오랜 시간 보내니까 심심해하고, 새로운 놀이를 많이 고민하는 편이죠.]

석 달 넘는 집콕 육아에 지치기는 했지만, 혜영 씨 가족은 이번 연휴도 집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한혜영/인천시 서구 : 답답했던 분들이 많이 여행가시고 할 것 같아서…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아이가) 위험할 것 같아서.]

조금만 참신한 발상을 더 하면 '집콕 놀이'의 지루함을 덜 수 있습니다.

화장실 욕조는 종이 물고기를 띄운 작은 낚시터로 탈바꿈했고, 거실에 매단 풍선과 종이컵으로 만든 문어 인형도 색다른 놀잇감이 됩니다.


이렇게 새로워진 놀이를 촬영해 SNS에 공유하는 이른바 '아무 놀이 챌린지'가 큰 인기입니다.

집에서 하는 오락, 즉, '홈테인먼트'에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도 늘었는데 특히 홈쿠킹 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아이가 직접 반죽해 쿠키를 만드는 상품은 지난 두 달간 매출이 150% 급증했습니다.

[박성재/풀무원 식품 마케팅팀장 : 지금까지 팔았던 1년 치 양을 한 달에 판다거나 물량이 없어서 더 못 팔게 되는 현상이 자주…]

지자체들도 집안 놀이용 콘텐츠를 제작·보급하는 '집콕 챌린지' 행사를 열어 코로나에 지친 부모와 아이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승진, VJ : 한승민)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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