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낙연, 이천 빈소 논란 해명 "부끄럽다..제 수양 부족"

박세환 기자 2020. 5. 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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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족과 나눈 대화가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6일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를 아프도록 이해한다. 그러한 유가족 마음에 제 아픈 생각이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인데,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것은 저의 수양부족"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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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족과 나눈 대화가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6일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를 아프도록 이해한다. 그러한 유가족 마음에 제 아픈 생각이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인데,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것은 저의 수양부족”이라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진행되고 있는 유가족과 당국의 협의가 유가족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빨리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데 저도 민주당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 전 총리와 유가족 대화를 보고) 등골이 오싹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장 의원 등의 저에 대한 비판은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좋은 충고를 해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전날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빈소를 찾았다. 한 유가족이 “이번 기회에 법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 의원님이시니까…”라고 하자 그는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에요”고 답했다.

유가족들이 “고위공직자 분들이 오기만 하고 똑같은 의견만 말한다. 대안을 갖고 오지 않는다”고 항의하자 “저의 위치가 이렇다”고 했다. “높은 사람들이 왔다 갈 뿐 구체적 대안을 전해주지 않는다. 이럴 거면 왜 왔느냐”는 유가족들의 불만엔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일반 조문객이다”고 맞받았다. “사람 모아놓고 뭐 하는 거냐”는 항의에는 “제가 모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응답했다. 이 전 총리는 한 유가족이 “그럼 가라”고 하자 “가겠습니다”라고 답하고 나서 분향소를 빠져나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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