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제 수양부족 부끄러워.. 장제원 비판 아프게 받겠다"

최형창 2020. 5. 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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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6일 "유가족 슬픔과 분노를 아프도록 이해한다"며 "그러한 유가족 마음에 저의 얕은 생각이 다다를 수 없다는건 자명한 생각이다. 그게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건 수양부족이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 비상경제대책본부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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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참사 유가족 대화 논란 / 야권 비판일자 고개 숙여 / "장제원 비판 아프게 받아 충고에 감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6일 ”유가족 슬픔과 분노를 아프도록 이해한다”며 “그러한 유가족 마음에 저의 얕은 생각이 다다를 수 없다는건 자명한 생각이다. 그게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건 수양부족이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 비상경제대책본부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날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의 유가족과 나눈 대화가 기사화 되면서 야권으로부터 강하게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부끄럽게 생각한다. 장제원 의원(미래통합당) 등의 저에 대한 비판 아프게 받아들여 충고해주신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미 진행되는 유가족 당국의 협의가 유가족 뜻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이번 같은 불행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데 저도 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다시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통합당 장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 이 전 총리가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다’,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일반 조문객이다’, ‘(사람을) 제가 모은 게 아니지 않나’라고 대답한 대화를 옮겨적고 “논리적으로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왜 이리 소름이 돋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문재인 정권의 직전 총리이자, 4선 국회의원, 전직 전남도지사,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차기 대통령 선호도 1위인 분이 가족을 잃고 울부짖는 유가족과 나눈 대화라니 등골이 오싹하다”며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인의 전형, 이성만 있고 눈물은 없는 정치의 진수를 본다”고 지적했다.

민생당 정우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낙연 당선자의 알맹이 없는 조문으로 유가족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것”이라며 “이 당선자가 유가족들에게 대응한 처사는 적절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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