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찢어져.. 읍참마속 심정" 민주당, 양정숙 당선인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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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그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부동산실명제 위반, 명의신탁 의혹 등으로 '제명' 조치된 양정숙 제21대 총선 당선인을 6일 검찰에 고발했다.
양 당선인 고발장에는 허위사실공표·업무방해·부동산 명의신탁 등 혐의가 적시됐다.
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 시민당 서대원·구본기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검에 양 당선인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날 고발당한 양 당선인의 혐의는 허위사실공표·업무방해·부동산 명의신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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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그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부동산실명제 위반, 명의신탁 의혹 등으로 ‘제명’ 조치된 양정숙 제21대 총선 당선인을 6일 검찰에 고발했다. 양 당선인 고발장에는 허위사실공표·업무방해·부동산 명의신탁 등 혐의가 적시됐다.
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 시민당 서대원·구본기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검에 양 당선인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구 최고위원은 남부지검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제게 이곳은 개인적인 정을 나눈 동지를 고발하는 자리”라며 “가슴이 찢어지지만 사는 사, 공은 공인 만큼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당선인 혐의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뒤에 여러 차례 자진사퇴를 권고하고 합당한 진상 규명을 요청했으나 오늘까지 만족스럽지 못한 유감스러운 태도로 일관했다”며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되기를 바라고,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가 이런 의혹 때문에 의미를 잃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 과정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지금이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바로 잡겠다”고 했다.
이날 고발당한 양 당선인의 혐의는 허위사실공표·업무방해·부동산 명의신탁이다. 양 당선인은 지난 4년간 재산이 43억원이나 증가하며 부동산 의혹에 휩싸였다. 그 밖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허위사실공표에 관한 공직선거법 위반, 자기 소유의 부동산을 동생 등의 명의로 허위 등기(부동산 명의신탁)한 의혹에 따른 부동산 실명법 위반, 위계에 의한 시민당의 공천 업무방해 등 혐의가 불거졌다. 논란이 제기되자 시민당은 양 당선인을 제명했지만 양 당선인은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았다.
만약 검찰 고발에 따라 양 당선인에게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양 당선인은 당선인 자격 혹은 의원직을 상실하고, 비례대표는 시민당 다음 순번인 이경수 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이 승계하게 된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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