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 오싹' 장제원, 이번엔 극찬.."이낙연 대인의 풍모"

박세환 기자 2020. 5. 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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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6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천화재 빈소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해 "대인의 풍모를 느낀다"고 극찬했다.

이 전 총리는 장 의원이 '(이 전 총리와 유가족 대화를 보고) 등골이 오싹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장 의원 등의 저에 대한 비판은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좋은 충고를 해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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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6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천화재 빈소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해 “대인의 풍모를 느낀다”고 극찬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 전 총리가 야당 소장 의원의 고언에 감사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정치인의 무게감에 따라 국민들의 기대치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많은 국민들은 이 전 총리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빠져 통곡하고 있는 유족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리는 따뜻한 모습을 기대했을 것”이라며 이 전 총리를 향해 “21대 국회에서 뵙겠다”고 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전날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빈소를 찾았다. 한 유가족이 “이번 기회에 법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 의원님이시니까…”라고 하자 그는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에요”고 답했다.

유가족들이 “고위공직자 분들이 오기만 하고 똑같은 의견만 말한다. 대안을 갖고 오지 않는다”고 항의하자 “저의 위치가 이렇다”고 했다. “높은 사람들이 왔다 갈 뿐 구체적 대안을 전해주지 않는다. 이럴 거면 왜 왔느냐”는 유가족들의 불만엔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일반 조문객이다”고 맞받았다. “사람 모아놓고 뭐 하는 거냐”는 항의에는 “제가 모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응답했다. 이 전 총리는 한 유가족이 “그럼 가라”고 하자 “가겠습니다”라고 답하고 나서 분향소를 빠져나갔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유족과의 대화가 논란이 되자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를 아프도록 이해한다. 그러한 유가족 마음에 제 아픈 생각이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인데,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것은 저의 수양부족”이라고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 전 총리는 장 의원이 ‘(이 전 총리와 유가족 대화를 보고) 등골이 오싹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장 의원 등의 저에 대한 비판은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좋은 충고를 해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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