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흔드는 일본, 샤오미 '버섯구름' 광고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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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업체 샤오미의 스마트폰 제품 광고가 일본 내에서 '원자폭탄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자, 회사가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6일 샤오미 일본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배려가 부족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많은 일본 네티즌은 이 부분이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팻맨, fat man)을 연상시킨다거나, 버섯구름 자체가 불쾌하다는 비판을 가했다.
샤오미가 사과문을 내고 해당 영상을 삭제했지만 일부 일본 네티즌은 여전히 불만스러운 반응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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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업체 샤오미의 스마트폰 제품 광고가 일본 내에서 '원자폭탄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자, 회사가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6일 샤오미 일본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배려가 부족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샤오미는 이 글에서 "전세계 사용자 및 모든 문화를 존중한다"면서 "향후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것은 샤오미가 지난 30일 공개한 '레드미 노트 9S' 광고영상 중 고속충전 기능을 소개하는 부분이다.
영상에서 백인 남성은 초밥으로 보이는 것을 먹은 뒤 몸이 풍선처럼 부풀며 지붕을 뚫고 하늘로 떠오른다. 이후 남성은 폭발하며 버섯구름을 만들고 화면에는 'FAST CHARGE'(패스트 차지, 빠른 충전)라는 글자도 붙는다.
많은 일본 네티즌은 이 부분이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팻맨, fat man)을 연상시킨다거나, 버섯구름 자체가 불쾌하다는 비판을 가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5년 미군은 8월 6일 히로시마, 9일 나가사키에 잇따라 원자폭탄을 투하했으며 수십만명이 사망한 일본은 항복했다. 이후 한국은 광복(15일)을 맞았다. 일본은 매년 피폭된 두 날을 기념하면서, 자국이 가해자가 아닌 '원폭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샤오미가 사과문을 내고 해당 영상을 삭제했지만 일부 일본 네티즌은 여전히 불만스러운 반응을 내고 있다. 샤오미가 앞서 2017년에도 한 차례 논란이 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9월 중국의 한 대학에서 열린 샤오미의 취업설명회에서는 강연자가 "일본어 전공자는 나가라"고 발언했으며, 이후 회사는 '개인적인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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