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올 경제성장 -7.5% 예상..2월 1.4% 예상서 악화(종합)

유세진 2020. 5. 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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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초래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적 충격으로 인해 2020년 유럽연합(EU) 경제가 7.5%나 위축될 것이라고 EU 집행위원회가 6일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다.

코로나19는 또 유럽 성장을 이끌어온 독일 경제를 올해 6.5% 위축시키는 등 유럽의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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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첫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며칠 내 1982조원 규모 회생기금 발표할 듯
성장이끈 獨경제 -6.5% 위축 등 성장동력 약화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파올로 젠틸로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경제담당 부위원장이 6일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열린 경제 관련 언론 간담회에서 EU 경제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U는 이날 발표한 최신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EU 경제가 올해 7.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0.5.6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초래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적 충격으로 인해 2020년 유럽연합(EU) 경제가 7.5%나 위축될 것이라고 EU 집행위원회가 6일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다.

집행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EU는 지난 2월에는 올해 EU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4%로 예상했었다.

보고서는 그러나 2021년에는 EU 경제가 약 플러스 6% 성장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EU 중 유로 단일통화를 사용하는 19개 국 유로존 국가들의 올 경제 규모는 7.75% 축소되고 대신 내년에는 6.25% 확장될 것으로 예측돼 경제성장률 진폭이 EU 전체보다 다소 컸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유럽과 세계 경제는 소비 지출, 산업 생산, 투자, 교역, 자본 흐름 및 공급망이 큰 차질을 빚고 심하게 위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6.7%였던 EU 실업률은 올해 9%에 달한 뒤 내년에 8% 정도로 내릴 전망이다.

발디스 돔브로프스키스 경제담당 집행위 부위원장은 성명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즉각적인 여파는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그러나 그 충격의 깊이는 앞으로 코로나19가 어떻게 될 것인지와 경제활동을 안전하게 재개하고 반등시킬 수 있는 우리의 능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각국 정부들은 몇 주 간의 봉쇄를 해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독일, 오스트리아는 각각의 제한을 해제하기 시작한 나라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

그러나 경제 재개는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몇 달 동안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여전히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올로 젠틸로니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에서 "유럽은 대공황 이후 전례 없는 경제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황의 깊이와 회복력 모두 나라별로 차이를 보일 것"이라며 "이러한 차이는 단일시장과 유로권 지역에 위협이 된다"고 각국 정부에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다.

유럽 위원회는 현재 이 지역에 대한 추가 경기 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며칠 내에 이른바 회생기금에 대한 제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젠틸로니는 이 펀드가 1조5000억 유로(1982조2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나라 중 하나인 이탈리아는 올해 9.5%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유로존에서 9.7% 감소하는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저조한 실적이다.

코로나19는 또 유럽 성장을 이끌어온 독일 경제를 올해 6.5% 위축시키는 등 유럽의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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