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달 일자리 2000만개 사라졌다

김이삭 2020. 5. 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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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미국의 심각한 실업 상황이 지표로 속속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한 달에만 2,0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올 들어 1월 29만1,000개, 2월 18만3,000개 각각 증가했던 민간 일자리 수는 코로나19 확산과 경제활동 중단이 본격화한 3월 14만9,000개 감소세로 돌아섰고, 지난달 전달 대비 130배 넘게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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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고용 보고서… 6주간 3000만명 실직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접객업 노동자들이 실업수당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올랜도=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미국의 심각한 실업 상황이 지표로 속속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한 달에만 2,0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미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6일(현지시간) “4월 민간부문 고용이 약 2,024만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1월 29만1,000개, 2월 18만3,000개 각각 증가했던 민간 일자리 수는 코로나19 확산과 경제활동 중단이 본격화한 3월 14만9,000개 감소세로 돌아섰고, 지난달 전달 대비 130배 넘게 급감했다. ADP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후로 최악의 감소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월 감소폭(83만5,000개)과 비교해도 24배나 많은 규모다.

ADP 고용 보고서는 정부 부문을 제외한 민간 일자리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노동부 공식 고용지표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노동부 4월 고용보고서는 8일 발표된다. 앞서 미국 내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3월 셋째 주부터 6주간 3,000만건을 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직 대란이 심각한 상황이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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