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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항공업계 잔인한 4월..국제선 여객 전년比 98%↓

김상훈 기자 입력 2020.05.07. 05: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난 4월 항공업계의 국제선 '개점휴업'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항공사들의 1분기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2분기 역시 업황 회복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7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한 달간 국내 항공사 9곳의 국제선 누적 여객수(출발·도착)는 10만662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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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제선 여객 10만6621명 그쳐..운항편수도 91.3% 급감
1분기 영업 손실 기정사실..업계 "2분기 실적도 불투명"
본격적인 황금연휴가 시작된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텅 비어 있다. 2020.4.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난 4월 항공업계의 국제선 '개점휴업'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항공사들의 1분기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2분기 역시 업황 회복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7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한 달간 국내 항공사 9곳의 국제선 누적 여객수(출발·도착)는 10만66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495만7670명)과 비교했을 때 97.8% 줄어든 수치다. 3월 국제선 여객수간 전년 대비 92% 빠진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항공수요 악화가 더욱 두드러진 셈이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6만3768명, 3만5219명을 수송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약 99% 수준의 감소세를 보였다. 제주항공이 5854명의 여객수를 기록했고, 진에어(1063명), 에어서울(567명), 티웨이항공(15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 플라이강원은 국제선을 아예 운영하지 않아 0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3월 한 달간 2509편 운항됐는데 이는 전년 같은기간(2만8776편)보다 91.3% 줄어든 수치다.

국내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으로 국제선 운항을 잇따라 줄인 바 있다. 그나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만 유일하게 일본, 미주, 유럽 등 일부 노선을 정상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선 '셧다운'에 들어간 항공사는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티웨이항공, 플라이강원 등 5곳에 이른다.

이미 1분기 항공사들의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해외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로 매출의 최소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제 노선이 사실상 막혔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약 2863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대한항공이 최소 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적자 규모만 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마이너스 성적표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더 큰 문제는 2분기다. 국내에선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했지만 여객 수요는 해외 방역 상황과 연관된 만큼 쉽게 회복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일부 LCC들은 올 여름부터 가까운 일본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 재개를 검토해왔지만 일본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적어도 2분기까지는 국제선 노선의 운항 정상화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성수기인 3분기에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고 해도 개학 연기에 따른 방학일수 감소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선이 막힌 국내 항공사들은 국내선 확장하는 등 고육책을 펴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여수~제주, 여수~김포 노선에 부정기 신규 취항했고 진에어 역시 대구~제주, 김포~광주 등에 부정기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도 김포~김해에 부정기편을 띄워 내륙노선을 확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비행기를 마냥 놀릴 수 없어 국내선 위주로 운영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다"며 "국제선이 막히는 상황이 계속되면 어쩔 수 없이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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