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文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 긍정 62.5% vs 부정 34.3%

오준엽 2020. 5. 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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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민심, 강원·제주도 앞질러..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3달 전보다 11.5% '뚝'
사진=청와대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연일 치솟고 있다. 총선 후에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또한 동반 상승하며 총선승리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조속한 ‘당 쇄신책’을 내놔야할 것으로 보인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에 대한 평가를 파악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62.5%,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34.3%로 집계됐다.

직전조사(4월 2주차, 9일 발표)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8.2%p가 올랐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8.5%p 내렸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11.5%p에서 28.2%p까지 벌어졌다.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이들도 3.2%로 2.9%에서 소폭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4.1%에서 15.4%로 1.3%p가 증가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0.2%에서 47.1%로 6.9%p가 늘어 증가폭이 더 컸다. 반대로 30.3%였던 ‘매우 잘못함’이란 응답은 20.7%로 9.6%p 감소했다. ‘잘못하는 편’이란 응답만 12.5%에서 13.6%로 1.1%p 늘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부정적이었던 여론이 지속적으로 긍정적으로 바뀌는 양상이다. 그리고 이같은 양상은 지역별 지지율 변화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당장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매우 잘못함’이란 평가가 최소 4.1%p에서 최대 25.5%p까지 줄었다. ‘매우 잘함’이란 긍정평가는 모든 지역에서 최소 5.0%p에서 최대 14.0%p까지 상승했다.

제작=이희정

심지어 지지율조사에서 매번 최하 수준을 유지했던 대구·경북(TK) 지역 긍정평가는 37.1%에서 48.8%(부정 58.4%→44.2%)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강원·제주 지역(긍정 47.7% vs 부정 52.3%)을 앞질렀다.

뒤를 이어 대전·세종·충청이 56.6%(부정 41.5%), 부산·울산·경남(PK)이 57.6%(부정 37.2%), 경기·인천이 63.3%(부정 34.2%), 서울이 65.6%(부정 32.4%) 순이었다. 광주·전라지역의 지지율은 80.6%(부정 18.4%)에서 87.9%(부정 8.4%)로 7.3%p(부정 -10.0%p)가 더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지지율이 74.5%(부정 24.6%)로 가장 높았다. 가장 큰 폭으로 지지율이 증가한 연령대는 60세 이상으로, 직전 조사에서 47.4%(부정 47.0%)를 보였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60.4%(부정 35.4%)로 13.0%p가 뛰었다. 이밖에 18·19세를 포함한 20대의 지지율이 58.4%로 9.8%p, 50대가 2.8%p(55.5%→58.3%), 30대가 2.4%p(59.0%→61.4%) 높아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또한 동반 상승세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이번 5월 2주차 조사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6.6%p 상승한 44.0%를 기록하며 4월 1주차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지역이 54.5%에서 69.4%로 13.9%p가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TK지역이 12.2%p(21.6%→33.8%), 서울이 8.1%p(38.3%→46.4%), 강원·제주(29.9%→35.8%)와 대전·세종·충청(34.0%→39.9%)이 각각 5.9%p, 경기·인천이 3.7%p(40.0%→43.7%), PK지역이 2.1%p(34.7%→36.8%) 상승했다.

제작=이희정

반면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당 출범 이후 첫 조사인 2월 3주차에서 보인 32.6%를 정점으로 3달 간 하락세를 거듭해 이번 조사에서는 11.5%p가 떨어진 21.1%를 기록했다. 지역별 지지율 변화를 직전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보수 텃밭인 TK지역의 지지율이 45.7%에서 29.3%로 15.6%p 떨어지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외에 대전·세종·충청이 13.1%p(36.3%→25.2%), PK지역이 8.8%p(30.3%→21.5%), 강원·제주가 7.3%p(34.8%→27.5%), 서울이 6.8%p(25.9%→19.1%), 광주·전라가 6.6%p(10.7%→4.1%), 경기·인천이 2.2%p(25.1%→22.9%)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민주당 편중이 더욱 심화됐다. 60세 이상에서의 지지율도 민주당 38.7%, 통합당 28.0%로 역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20년 5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휴대전화 9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1명(총 접촉성공 3만3792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3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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