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 올랐다

문창석 기자 2020. 5. 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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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4위와 7위를 기록해 한국계 배터리 3사 모두 10위권을 유지하는 등 호조세가 이어졌다.

7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 전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 용량(20.4GWh) 중 LG화학이 시장점유율 27.1%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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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SK이노베이션 韓 업체 점유율 상승..中·日 하락
© News1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LG화학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4위와 7위를 기록해 한국계 배터리 3사 모두 10위권을 유지하는 등 호조세가 이어졌다.

7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 전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 용량(20.4GWh) 중 LG화학이 시장점유율 27.1%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였던 CALT은 17.4%로 3위로 하락했고, 2위였던 파나소닉은 25.7%로 순위를 유지했다. 반면 LG화학은 시장점유율 10.7%에서 27.1%로 뛰어올라 1위가 됐다.

삼성SDI도 지난해 1분기 시장점유율 3.8%에서 6.0%로 올라 4위를 기록하며 두 계단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의 시장점유율은 1.8%에서 4.5%로 급증하며 두 계단 올라선 7위를 기록했다.

한국계 배터리 3사 모두 점유율이 올라가면서 이들 3사의 점유율 합계는 전년 동기 16.4%에서 37.5%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일본계인 파나소닉(-3.8%)과 PEVE(-8.5%), LEJ(-12.1%)는 모두 지난해보다 배터리 사용량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계인 CATL(-36.1%), BYD(-72.0%), 궈시안(-48.5%)은 성장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AESC(8.3%)는 중국계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중국과 미국의 전기차 시장이 침체되고 유럽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들에 대한 전체 공급 물량이 줄어들었고, CATL과 BYD를 비롯한 대부분의 중국계 업체들도 중국 시장 침체로 부진했다.

반면 한국계 3사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했다. LG화학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아우디 E-트론, 르노 조에 등의 판매 호조가 급증세를 이끌었다.

삼성SDI도 폭스바겐 e-골프, 파사트 GTE, BMW 330e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었고,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과 소울 부스터, 기아 봉고 1T EV 등의 판매가 늘었다.

한편 2020년 3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8.0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7% 급감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이 대폭 위축된 것이 주 요인이다. 4월부터는 해당 영향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침체가 깊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다만 앞으로 당분간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진출 지역인 미국과 유럽 시장이 더욱 타격을 입고 경쟁사들이 포진한 중국 시장이 다소 회복되면서 한국계 3사가 적지 않은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기반 경쟁력을 더욱 배양하고 적절한 시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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