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자신문

[프리즘]마이데이터 산업 진입, 서둘러야

길재식 입력 2020.05.07. 14:47 수정 2020.05.07. 16:38

미래 산업의 혈관으로 불리는 데이터 산업이 올 하반기에 본격 개화한다.

우리나라 모든 산업에서 데이터를 수집·축적하고 유통, 새로운 융합 가치를 창출하는 데이터 구동형 사회 진입을 앞뒀다.

올 하반기에 정부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라이선스제를 도입·운영하며 통신·금융·유통 등 주요 산업 영역에서 소비자 데이터 등을 융합, 가공할 수 있게 된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미래 산업의 혈관으로 불리는 데이터 산업이 올 하반기에 본격 개화한다.

우리나라 모든 산업에서 데이터를 수집·축적하고 유통, 새로운 융합 가치를 창출하는 데이터 구동형 사회 진입을 앞뒀다.

이보다 앞서 데이터 3법 개정안, 특히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금융권은 물론 전 산업계에 걸쳐 마이데이터 시장 진입 준비가 한창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데이터 시장 진입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제 업계와 정부 모두 데이터 산업 고도화를 위한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 정부가 내놓은 시행령도 추상적이다. 좀 더 세밀한 가이드라인과 실행안을 도출해야 한다.

올 하반기에 정부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라이선스제를 도입·운영하며 통신·금융·유통 등 주요 산업 영역에서 소비자 데이터 등을 융합, 가공할 수 있게 된다.

마이데이터는 쉽게 설명하면 소비자가 자신의 신용정보나 금융상품을 자유자재로 관리할 수 있는 이른바 '포켓 금융' 생태계 도래를 뜻한다.

은행이나 보험사, 카드사 등에 흩어져 있는 금융정보에 대한 접근 제한이 사라지고, 금융사는 이 데이터를 융합해 특화된 정보관리나 자산관리·신용관리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

금융뿐만이 아니다. 각종 정부 단위 사업과 유통, 통신, 가전, 부품 소재에 이르는 전·후방산업 모두에 데이터를 자유롭게 입힐 수 있는 법적·기술적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전송 환경을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한국에 앞서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데이터 구동형 사회로 진입해 다양한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플레이스미터는 데이터를 가공해 아주 특이한 사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뉴욕시 방범 카메라 영상 데이터를 해석, 도로 교통량을 분석한다. 날씨나 여러 이벤트 변수와 교통량을 연결한 뒤 '몇 시간 후, 어디에 사람이 집중되는지' 예측할 수 있다. 데이터 집적과 분석을 통해 도시를 설계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데이터를 통해 효과 높은 도시 설계를 한다. 이는 거리 정체 지역 완화, 배기가스 배출량 저하 효과를 촉발했다.

시카고시는 거리 범죄율부터 수질 조사 결과에 이르기까지 600종이 넘는 데이터를 분석, 공개한다. 31개에 이르는 도시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플랫폼도 개발했다. 날씨, 쓰레기가 넘쳐나는 곳, 공실 등의 위치를 데이터 융합을 통해 분석해서 쥐가 발생할 장소를 예측한다. 주민 통보를 받기 전에 미리 트럭 등을 보내 구제용 먹이를 뿌리는 등 환경 운동에 데이터를 활용한다.

이제 한국도 마이데이터 산업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대동단결이 필요한 때다. 국회 문턱을 넘은 만큼 진흥 관련 제도 수립에 칸막이를 없애고 조속히 마이데이터 기술을 여러 산업에 접목하는 시도를 해야 한다. 각 산업 영역군에 박혀 있는 풀뿌리 규제도 하나하나 걷어 내야 한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포토&TV

    실시간 주요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