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눈뜬 60대..최근 3년간 소비자상담 건수도 15.3%↑

윤다정 기자 2020. 5.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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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노년층의 소비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최근 3년간 60대 이상 연령대의 소비자 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와 주식 등 금융과 관련한 품목의 상담이 크게 증가했다.

개별 품목별로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금융활동의 경우 투자자문(컨설팅)과 주식 상품 관련 상담이 각각 211.5%, 120%로 증가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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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소비자상담 건수 연평균 3.5% 증가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고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노년층의 소비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최근 3년간 60대 이상 연령대의 소비자 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와 주식 등 금융과 관련한 품목의 상담이 크게 증가했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2019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데이터 중 60대 이상 고령 소비자 상담이 연평균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60대 미만은 6%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띈다.

연도별 건수를 살펴보면 60대 이상의 경우 2017년 6만7330건, 2018년 7만7584건, 2019년 7만2101건이다. 60대 미만은 2017년 66만6604건, 2018년 63만5972건, 2019년 58만9492건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과 비교된다.

상담 상위 품목 100개를 유사 품목군 6개로 분류한 결과 금융활동의 연평균 증가율이 1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패션·미용(14.2%), 생활·가전(2.3%), 건강·의료·식품(0.2%) 순이다. 반면 정보통신과 여가활동은 각각 4.1%, 4.3% 감소했다.

품목군 내에서 상담이 많았던 품목은 차례대로 상조서비스(6679건), 의류·섬유(2188건), 정수기 대여(3175건), 건강식품(4715건), 이동전화 서비스(8245건), 국외여행(4198건) 등이다.

개별 품목별로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금융활동의 경우 투자자문(컨설팅)과 주식 상품 관련 상담이 각각 211.5%, 120%로 증가해 가장 높았다.

패션·미용은 원피스가 64.3%, 생활·가전은 안마기가 28%, 건강·의료·식품은 헬스장·피트니스센터가 25.4%, 정보통신은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가 36.3%, 여가활동은 국외여행이 2.1%였다.

접수된 소비자 불만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투자자문과 주식, 헬스장·피트니스센터, 국외여행,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의 경우 계약해제 및 해지와 관련된 상담이 많았다.

의류·섬유는 교환 및 환급 지연·거부, 안마의자는 기능 미흡 및 작동불량, 이동전화 서비스는 서비스 불만, 상조서비스는 연락두절 및 폐업, 건강식품은 상술 관련 불만, 정수기 대여는 A/S 및 서비스 불만이 많았다.

판매 방법별로는 전자상거래 상담의 증가율이 5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화권유판매(24.5%), 방문판매(4.5%) 순이었다. 건수로는 전화권유 판매가 9753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투자자문 및 주식 관련 상담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에 따른 상담 비율은 남성이 56.8%, 여성이 43.2%로, 이는 남성(42.8%)이 여성(57.2%)보다 적은 60대 미만 소비자와는 반대다. 여가 및 금융활동에서는 남성 고령소비자의 비율이 여성보다 각각 26.4%포인트(p), 23.6%p 높았고, 패션·미용에서는 여성이 30.4%p 높았다.

한편 소비자원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형 정보를 생산·제공해 각 광역시·도 지자체별 고령소비자 시책 마련 및 피해 예방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고령소비자 상담 빅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인포맵을 제작해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기로 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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