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前대표 떠나보내는 데 섭섭했을 것"

이강준 기자 2020. 5. 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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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옛 정대협)가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고 발언했던 이용수 할머니(92)가 윤미향 전 정의연 대표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함께할 수 없어 서운함과 섭섭함이 커지며 오해가 생겼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의기억연대는 8일 입장문을 통해 "29년간 함께한 윤미향 전 대표가 지난 3월 20일 대표직을 사임하고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하게 되었을 때, 이용수 할머니는 윤 전 대표에 대한 축하하는 마음과 함께 당연히 가족을 떠나보내는 서운함과 섭섭함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충분히 이해하고 깊게 새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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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2020.04.08. dadazon@newsis.com

정의기억연대(옛 정대협)가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고 발언했던 이용수 할머니(92)가 윤미향 전 정의연 대표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함께할 수 없어 서운함과 섭섭함이 커지며 오해가 생겼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의기억연대는 8일 입장문을 통해 "29년간 함께한 윤미향 전 대표가 지난 3월 20일 대표직을 사임하고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하게 되었을 때, 이용수 할머니는 윤 전 대표에 대한 축하하는 마음과 함께 당연히 가족을 떠나보내는 서운함과 섭섭함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충분히 이해하고 깊게 새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정의연 활동가들은 언제나 할머니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었다"며 "모금 사용 내역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회계감사를 통해 검증받고 공식절차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의연은 우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바라는 지지자들에 의도치 않은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모든 모금은 회계감사를 받고 투명하게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정의연은 "1995년 정부지원과 시민모금을 합쳐 4412만5000원을 156명의 피해자에 전달했다. 2015년에도 2017년 하반기 백만시민모금으로 조성된 기금도 개인당 1억원을 여성인권상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모금은) 유엔 등 국제사회의 인식 제고, 국제연대 등을 통한 역사적 진실과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한 활동에 사용됐다"며 "수요시위, 피해자들이 일본정부에 제기한 소송 지원 활동, 역사왜곡을 대응하기 위한 콘텐츠 제작·홍보사업, 평화비 건립 등에도 쓰였다. 이상 모금 사용 내욕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회계감사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윤 전 대표 거취와 관련해서는 "29년간 때로는 동지로, 딸로 함께 해왔던 윤미향 전 대표가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했을 때 이용수 할머니는 이미 오랜 시간 활동해왔던 피해자 할머니들이 한 분씩 세상을 떠나가신 것에 대해 마음 아프셨을 것"이라며 "할머니는 윤 전 대표에 대한 축하하는 마음과 함께 당연히 가족을 떠나보내는 서운함과 섭섭함을 느끼셨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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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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