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확진자 직장 '티맥스소프트', '재택근무'도 '전수조사'도 없이 정상근무

최서영 2020. 5. 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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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66번 확진자' A씨(29)의 근무지로 알려진 소프트웨어(SW) 기업 티맥스소프트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도 직원들을 계속 회사에서 근무시킨 것은 물론 전수조사는커녕 해당 층에서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용인 66번 확진자'의 근무지인 '티맥스 소프트'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1997년 설립 후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의 제조, 금융, 공공, 통신, 고객사를 대상으로 미들웨어와 프레임워크를 포함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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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맥스 홈페이지 캡처
 
‘용인 66번 확진자’ A씨(29)의 근무지로 알려진 소프트웨어(SW) 기업 티맥스소프트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도 직원들을 계속 회사에서 근무시킨 것은 물론 전수조사는커녕 해당 층에서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 티맥스 직원, 직장인 익명 앱서 “코로나19 제보합니다” 폭로

직장인들이 사용하는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 소프트’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한 내용을 폭로했다. 

글쓴이는 “회사의 대응이 너무 미개해서 사회 전반에 해를 끼칠 것 같아서 공익신고를 한다”며 “확진자가 나온 부서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언론에) 확진자가 재택근무를 했다는데 우리 회사는 재택근무 불가이고 해본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가 나온 그날만 4시30분 퇴근, 다음날 모든 건물 및 접촉 의심자들은 정상출근 했다. 사내에서 조차 제대로 된 공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해당 확진자 외에 회사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헀다”며 “미금 연구소 뿐만 아니라 수내, 오리, 선릉 등에 연구소 및 기술지원팀이 있어서 왕래하고 월요일마다 회의가 있어서 왔다갔다한다. 그러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미금 연구소만 폐쇄했다”고 지적했다.

◆ ‘용인 66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이태원 클럽이 아닐 수 있다.

A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후 증상이 발현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전날인 1일에 홍천으로 여행을 함께한 친구가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클럽 방문 이전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A씨의 감염원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당국과 용인시 등에 따르면 A씨는 연휴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경기도 안양, 용인, 서울 등에 거주하는 친구 4명과 서울 송파구, 남이섬 등을 거쳐 강원도 홍천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 안양에 거주하는 친구 B씨가 진단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용인시 청덕동에서 A씨와 함께 사는 동거인, 나머지 친구 3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4월 30일 연휴 시작 전까지 직장에 출근했고 연휴 이후 친구들과 강원도 홍천으로 이틀간 여행을, 그 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후 증상이 발현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장에서 1명, 여행을 함께한 친구 중에서도 1명, 클럽에서 접촉한 사람들 중에서 12명이 발생한 만큼 감염원을 쉽게 속단할 수는 없는 것이다.

◆ 확진자 발생 후 ‘티맥스소프트’는…부서만 검사하고 정상근무

‘용인 66번 확진자’의 근무지인 ‘티맥스 소프트’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1997년 설립 후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의 제조, 금융, 공공, 통신, 고객사를 대상으로 미들웨어와 프레임워크를 포함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다.

성남 미금과 수내·서울 선릉 등에 사무실이 있고 서로 교류가 매우 잦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회사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A씨가 근무를 했던 층 인원인 43명에 대해서만 검사를 진행했다.

또 A씨는 물론 그 외 또다른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사무실에는 운영을 위한 필수 인력이 출근해야한다”는 이유로 직원들을 정상 출근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맥스소프트의 직원 수는 미금연구소 800여명을 포함해 1500여명에 달한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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