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지필름, PCR 시간 단축 검사용 시약 개발.."75분으로 단축"

코로나19 검사시간 4~6시간서 75분으로
이달 내로 일본 출시 계획

[도쿄=AP/뉴시스]8일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호복을 입은 식당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0.05.0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후지필름홀딩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 시간 단축이 가능한 시약을 개발했다.

8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후지필름홀딩스 자회사 '후지필름 와코준약'은 PCR 검사 시간을 시존 4~6시간에서 최소 75분까지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시약을 개발했다. 이달 내로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시약은 후지필름의 전자동 검사 장치에 대응한 시약이다. PCR 검사는 환자의 코와 목 안쪽의 점막에서 검체를 채취해 시약으로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검사다.

후지필름이 개발한 시약은 검체와 함께 플라스틱 칩을 장치에 넣으면 자동으로 PCR 검사가 가능하다.

후지필름은 "자동화로 (의료진의)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검사 시간도 최소화해 의료종사자의 감염 위험도 낮출 수 있다. 새로운 시약으로 의료 기관의 부담을 줄이고 검사 건수 확대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가운데 검사 확대가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 전문가 회의가 지난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PCR 검사 수는 187건에 불과했다. 다른 주요 국가들이 수 천 건에 달하는 데 비해서 적은 규모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인적 부족을 들며 체재 미비를 인정한 바 있다. 닛케이는 "일본의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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