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71%..집권 4년차 '역대 최고'
박용범 2020. 5. 8. 17:42
코로나 대처 호평에 7%P↑
◆ 文대통령 취임 3주년 ◆
10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국정 수행 긍정 평가 비율)가 7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공개됐다. 코로나19 사태를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며 문 대통령 지지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집권 4년 차에 들어서며 이 같은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7%포인트 오른 71%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포인트 내린 21%에 그쳤다. 8%(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 거절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촛불 정국에서 취임 첫 분기에 81%를 기록했던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서서히 떨어지며 3년 차 2분기에는 45%까지 하락했다. 민생·경제 문제에 '조국 사태' 등으로 국론이 분열되며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앞지르기도 했다. 70% 선을 회복한 것은 1년10개월 만이다. 이는 1987년 현행 헌법 체제가 시작된 이후 취임 3주년 시점 지지도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자 중 절반이 넘는 53%는 코로나19 대처를 긍정 평가한 이유로 꼽았다.
이 같은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비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을 맞아 특별 연설을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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