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의원들, 주호영 선출에 "투쟁일변도 안돼..당 개혁해야" 주문

유경선 기자 입력 2020. 5. 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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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재건'과 '보수 혁신'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짊어진 미래통합당의 새 원내대표에 주호영 의원(5선·대구 수성갑)이 선출됐다.

통합당 의원과 당선인들은 8일 주 신임 원내대표에게 덕담과 함께 구태를 벗고 새로운 보수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난파의 위기에 처해있는 엄중한 시기에 키를 잡게 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으로 풍랑을 잘 헤쳐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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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원내대표 "엄중한 시기에 키 잡아..합리적 야당 만들라"
"통합당, 미래한국당과 조속히 합당해야" 요구도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5.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당 재건'과 '보수 혁신'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짊어진 미래통합당의 새 원내대표에 주호영 의원(5선·대구 수성갑)이 선출됐다. 통합당 의원과 당선인들은 8일 주 신임 원내대표에게 덕담과 함께 구태를 벗고 새로운 보수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난파의 위기에 처해있는 엄중한 시기에 키를 잡게 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으로 풍랑을 잘 헤쳐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김 의원은 대여 투쟁방식을 바꿔야 한다면서 "집회·시위와 삭발, 단식 투쟁은 협상력 제고를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투쟁일변도의 원내 운영이 아니라 당의 투쟁을 협상력으로 승화시키는 지혜로운 원내 운영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한 야당'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며 "미운털 박힌 혐오야당이 아니라 믿음직한 야당, 진정성 있는 야당, 합리적인 중도보수로 외연을 넓혀가는 합리적인 야당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5선 고지에 오른 서병수 당선인도 페이스북에 "넘어야 할 산은 높고 가야할 길은 험하다"며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한 이유가 뭔지를 묻는 질문에 61%의 응답자가 '통합당이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서 당선인은 "국민들이 우파 정당이 제시한 정치적 가치와 정책노선에 공감하지 않았다는 말"이라며 "대한민국 우파 정당은 지금껏 집착했던 가치체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선의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 구성과 개혁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맡은 두 분과 함께 힘을 모아서 당 개혁과 대여투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선동 의원은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간 통합문제를 언급하면서 "아직 공론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과제"라며 빠른 통합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합당 문제를 두고 국고보조금, 상임위원장 확보 등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는 행태를 지적하면서 "당연히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추진해야 한다"며 "그 이후 선거법을 다시 본래의 선거제도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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