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이틀 더 간 성남 간호사, 어디서 감염?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가운데는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의 한 간호사도 있습니다. 그 간호사는 그날 이후에 이태원의 클럽을 두 차례 더 갔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내용은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 의료원입니다.
이 병원 간호사 26살 B 씨가 어제(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5월 6일 출근했을 때는 (근무지인) 수술실에 들어가서 작업을 좀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같이 접촉한 사람은 없다고 해서 (CCTV를 확인 중이고) 수술실은 지금 폐쇄를 시켰고….]
B 씨는 지난 2일 용인 확진자 A 씨와 같은 시간에 이태원 클럽에 있었습니다.
4월 30일부터 그제까지 휴가였는데 지난 2일 용인 확진자 A 씨와 접촉한 뒤에도 3일과 5일, 이태원의 클럽을 다시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이 간호사가 클럽을 몇 번 갔나요?) 3번 갔다 그러더라고요. (언제, 언제, 언제죠?) 5월 2일, 3일, 5일이요.]
보건 당국은 B 씨의 동선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초기 무증상 상태에서도 전파력이 높다는 특징을 감안하면 3일과 5일, 추가 감염이 일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해당 간호사는 지난달 26일까지 코로나 환자 격리병동에서 일하다 수술실로 근무지를 옮겼지만,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병원 내 감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용인 확진자 A 씨와 직장 동료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두 사람이 다니는 회사 건물 전체가 폐쇄됐고 직원 800여 명은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김준희)
▶ 밤새 북적였던 클럽들…CCTV에 드러난 '방역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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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클럽 접촉자만 1,500명…행적 추적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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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k0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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