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좌 직원 확진에 "용암 분출하듯 분노"
[앵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바로 곁에서 도와온 백악관 파견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백악관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용암이 분출하듯 분노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감염된 직원은 해군에서 파견돼 트럼프 대통령의 식사 시중을 들어왔습니다.
때로는 순방도 함께하는 등 대통령과 그 가족을 바로 곁에서 보좌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조금 이상한 일이기는 해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에서 나온 첫 감염 사례이기도 합니다.
마스크를 꺼려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평소 세균을 혐오하는 사람이라고 말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용암이 분출하듯 화를 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 직원과의 개인적인 접촉은 거의 없었어요. (보좌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나요?) 예, 써요.]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마스크를 쓰지 않아 논란을 빚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마스크를 안 쓰고 싶을 뿐이에요. (외국) 대통령들을 만날 때 마스크를 쓰는 게 어떨지 모르겠어요.]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독특한 성향에다,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나라를 열겠다는 마당에, 마스크 착용이 자신의 전사 같은 이미지와 모순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화면출처 : 미국 NBC News)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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