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좌 직원 확진에 "용암 분출하듯 분노"

임종주 기자 2020. 5. 8. 21: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바로 곁에서 도와온 백악관 파견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백악관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용암이 분출하듯 분노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감염된 직원은 해군에서 파견돼 트럼프 대통령의 식사 시중을 들어왔습니다.

때로는 순방도 함께하는 등 대통령과 그 가족을 바로 곁에서 보좌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조금 이상한 일이기는 해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에서 나온 첫 감염 사례이기도 합니다.

마스크를 꺼려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평소 세균을 혐오하는 사람이라고 말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용암이 분출하듯 화를 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 직원과의 개인적인 접촉은 거의 없었어요. (보좌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나요?) 예, 써요.]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마스크를 쓰지 않아 논란을 빚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마스크를 안 쓰고 싶을 뿐이에요. (외국) 대통령들을 만날 때 마스크를 쓰는 게 어떨지 모르겠어요.]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독특한 성향에다,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나라를 열겠다는 마당에, 마스크 착용이 자신의 전사 같은 이미지와 모순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화면출처 : 미국 NBC News)
(영상그래픽 : 박경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