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기 마스크 50만장 싣고 미국행..6·25참전용사 지원

윤봄이 2020. 5. 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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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6.25 전쟁이 일어난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당시 22개국에서 ​파견돼 우리를 도와 ​싸웠던 참전용사들에게 정부와 민간이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70년 전 받은 도움을 잊지 않았다는 뜻을 담았다고 합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군 수송기 앞에 의장대가 6·25 전쟁 참전국 국기를 들고 도열했습니다.

곧이어 차곡차곡 쌓은 마스크들이 공군 수송기에 실립니다.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보내는 마스크입니다.

[김은기/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 "참전용사들의 투혼과 희생정신, 그리고 공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우리 정부 차원에서 이번에 준비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고령이 된 참전용사들에게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보내는 감사의 뜻입니다.

22개 참전국 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 100만 장을 지원할 예정인데, 먼저 절반을 미국에 보냅니다.

분량이 많아 우리 공군이 보유한 가장 큰 수송기가 운송에 투입됐습니다.

수송기는 김해에서 출발해 다음 주에 미국 내 목적지인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중간에 다른 공군기지 두 곳을 경유하는 사흘간의 긴 비행일정입니다.

[양진우/소령/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 "장시간의 장거리 비행을 하는 동안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주어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70년 전 한국으로 달려와 준 유엔 참전용사는 22개국 195만여 명, 이들 가운데 40만 명 정도가 생존해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이달 중순쯤 영국과 터키, 콜롬비아 등 다른 참전국들에도 마스크 50만 장을 보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윤봄이 기자 (springy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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