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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클럽 방문자 명단 부실..1946명 중 647명만 통화"

박원순 입력 2020.05.09. 14:16 수정 2020.05.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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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21명이 모두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클럽과 주점 등을 통한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서 집합금지명령을 발령합니다. 이 순간부터 해당 시설은 영업을 중지하여야 하고 위반하는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한 많은 불편과 큰 고통,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감내하면서 이 감염병과 열심히 싸워왔습니다. 그 결과 K-방역으로 세계 모범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우리는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조심스럽게 등교개학을 준비하고 있었고 또 노인정을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단 몇 사람의 부주의 때문에 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5월 6일 양성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 확진자가 5월 1일에서 2일 새벽까지 다녀간 용산, 이태원 클럽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서 서울시는 지금까지 27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되었습니다. 어제 브리핑 이후에도 오늘 12시 기준 16명이 확진자로 추가됐습니다.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이태원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4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27명, 경기도가 7명, 인천이 5명, 부산이 1명 이렇게 됩니다. 앞으로 추가 검사 결과 아마도 이 추가 확진자의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7일부터 신속대응반을 구성해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 대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역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태원의 킹, 트렁크, 퀸, 소호, HIM 클럽 방문자에 대해서 전수검사와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고 파악되는 대로 이러한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태원의 다른 클럽 방문자의 경우 증상 발생 시 즉각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들에서 작성된 명단을 확인한 결과 상당 부분 부실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출입자 명부 1946명 중에 겨우 63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 1309명은 아직도 불통 상황입니다. 그래서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이 전화불통자 1309명에 대해서 경찰과 함께 조속한 시간 내에 반드시 검사받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따라서 그 이전에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서울시는 연휴를 앞두고 시민 여러분께도 방역의 주체로서 책임감 있는 원칙을 지키고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시민 모두를 위협에 빠뜨리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순차적 등교개학을 준비하고 있던 중이었고 또 집안에만 갇혀 있었던 어르신들이 이제 노인정을 다닐 날이 가까워왔다, 이렇게 큰 기대를 하고 계셨습니다. 서울시도 순차적으로 이러한 시설을 개방할 그런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단 몇 사람 때문에 공든 탑이 무너진 것에 대해서 시민들의 허탈과 또 분노는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그래서 오늘 서울시는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이 순간부터 클럽과 감성주점을 비롯한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서 집합금지명령을 강제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제는 차후에 별도명령 시까지라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순간의 방심이 이렇게 감염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바로 이러한 사실을 우리는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를 통해서 확실하게 알게 됐습니다.

그간의 일선 시민들과 일선 공무원들, 또 의료진들이 참으로 각고의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해 주셨는데 이런 것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우리 모두가 인식해야 합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시민 한분한분이 방역의 주체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었다고 할지라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이 점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주셔서 나와 또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서 철저히 생활방역에 힘써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여전히 코로나19와의 싸움 최전선에 있겠습니다. 서울시의 백신은 변함없이 시민 여러분들입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그럼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있으신 분은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뉴시스의 하정민 기자님.

[기자]

안녕하세요. 뉴시스 하정민 기자라고 하는데요. 일전에 이태원 클럽 관련해서 전수조사 대상자가 1500명이라고 하셨고 오늘 1906명이라고 하셨는데 여기에 서대문구의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도 포함된 건지. 만약에 포함이 안 됐으면 여기 1900명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지 일단 그거 하나하고요.

오늘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게 유흥시설만 대상으로 하는 거면 종교시설은 포함이 되는지, 안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지금 현재 아까 말씀드렸던 1946명에 오늘 확인된 서대문 클럽은 포함돼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아무튼 그것도 조속히 파악되는 대로 포함시킬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는 일단 클럽에서 발생한 일이고 그래서 일단은 유흥업소에만 국한해서 저희들이 비상한 조치를 취한 것이고요.

앞으로 이것이 얼마나 더 확대될 것인지는 추후 상황을 봐가면서 더 확대할 것인지는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

다음 질문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이 없으시면 이상으로 오늘 긴급 브리핑을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