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확진 외국인, 신촌주점도 가..당시 500여명 들락
[앵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3명이 이태원 클럽을 간 다음 날 신촌의 한 술집에도 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저희 JTBC가 취재를 해보니 당시 이 술집에 500명 넘는 사람들이 왔다 갔다는데 지금 절반 가까이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술집은 지하 1층이라서 환기도 잘 안 되는 곳입니다.
유요한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 있는 술집입니다.
지하 1층에 있는 곳인데 들어가는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3명이 다음 날 이 술집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지난 일요일 밤 9시 40분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머물렀습니다.
화요일 어린이날 밤 11시에도 다시 방문했습니다.
[A씨/술집 주인 : 남동생이 얘기하기로는 그 사람 기억난다고. 발열 체크할 때 정상이었다고.]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해당 술집의 내부 모습입니다.
좁은 공간에 테이블이 빽빽하게 차 있습니다.
[A씨/술집 주인 : 10시, 11시, 12시 이때쯤 사람이 좀 많았단 말이에요. 거기가 공간이 한 40평 정도니까 한 100명에서 150명…]
이 관계자는 "손 소독제를 두고 발열 체크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켰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파악해 보니, 이들이 방문한 기간에 해당 술집을 드나든 이들은 최소 550여 명입니다.
그런데 이 중 절반이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입니다.
[서대문구청 관계자 : 전화 안 받는 사람에다가 연락이 거의 반밖에 안 되더라고요. 지금 전화 계속하고 있거든요.]
구청은 이들과 연락이 닿는 대로 자가 격리 지침을 내리고, 증상이 있으면 코로나 검사를 받게 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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