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확진자 계속 확산..종교→요양→콜센터 이어 유흥시설 집단 발병

임종빈 2020. 5. 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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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동안 희망적인 소식들 잇따르는가 싶더니, 다시, 우리 마음을 어둡게하는 소식​부터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서울 이태원 클럽과 연관이 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9일) 40명을 넘었습니다.

서울,경기, 인천 등 수도권 뿐 아니라 충북과 부산에서도 나왔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20대인데,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지난 연휴 기간 여러곳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9일) 9시 뉴스는 이태원 클럽 발 확진 현황과 향후 지역사회 전파 우려 등을 자세히 ​분석해드립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당국과 각 자치단체가 집계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서울 27명을 비롯해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만 40명이 넘습니다.

또 충북과 부산에서도 각각 1명씩 발생했습니다.

지난 2일에서 5일 사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 대부분이고, 이들의 가족과 지인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직원 70여 명이 근무하는 카카오뱅크의 위탁 콜센터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이 센터를 폐쇄했으며, 근무할 때는 좌석 띄워 앉기 등 관련 지침을 지켰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의 한 20대 남성은 용인 확진자와 6일 저녁 함께 춤 연습을 한 뒤,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하철로 서울과 인천을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확진자는 이태원 주점을 방문한 뒤 인천 서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확진됐습니다.

다른 확진자들도 2일 클럽을 방문한 뒤 여러 곳의 주점을 돌아다녔고, 피트니스 클럽이나 식당, 커피숍 등도 방문했습니다.

증상이 발현되고 병원에서 링거를 맞은 뒤 출근을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20대인 이들은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연휴 동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젊은 층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경증도 많을 수 있어서 사실상 우리 주변에 누구라도 환자가 될 수 있고 또 어디서나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임을 말씀드립니다."]

집단 발생은 확진자 5천 2백여 명이 나온 신천지 관련을 포함해 요양시설, 콜센터 등을 합쳐 전체 확진자의 80%에 이릅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밀집, 밀폐된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종교행사가 재개됐지만 온라인 등 비접촉으로 진행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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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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