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LG화학 공장 폐쇄 요구 시위 벌어져

권영미 기자 입력 2020. 5. 9. 22:31 수정 2020. 5. 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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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렌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LG화학 인도 현지법인 LG폴리머스의 폐쇄를 요구하며 9일 수백명의 시위대가 시위를 벌였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7일 새벽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인근 마을의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3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2명이 숨지고 약 1000명이 치료받는 참사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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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폴리머스 공장 앞 시위대©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스티렌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LG화학 인도 현지법인 LG폴리머스의 폐쇄를 요구하며 9일 수백명의 시위대가 시위를 벌였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이 사고로 사망한 시신을 들것에 싣고와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날 주 정부 관리들이 공장 안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도착하자 약 300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경비원들을 밀고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검은 천으로 덮은 시신 3구를 들것에 싣고 와서 진상 규명과 공장 폐쇄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하지만 그후 경비원들에 의해 진압됐고 경찰 당국은 공장 상황이 현재 잘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인도 전역에 내려진 봉쇄령으로 공장은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 다만 탱크에 남아있던 가스가 과열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화학 측은 가스가 유출되었을 때 공장은 가동되지 않고 있었고 정비 인력이 시설 내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인도환경재판소(NGT)는 가스 누출 사고 인명 피해 등에 대한 손해배상에 대비해 5억 루피(약 81억원)의 공탁금을 낼 것을 LG측에 명령했다. 또 사고 원인을 밝힐 5인의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새벽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인근 마을의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3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2명이 숨지고 약 1000명이 치료받는 참사가 빚어졌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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