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요금제 확대하는 이통 3사

송혜리 입력 2020. 5. 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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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G유플러스가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내놓으며 시장 침체 돌파구를 온라인에서 찾고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코로나19 여파에 신규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전용 요금제를 출시는 등 온라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3사 중 가장 먼저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선보인 것은 LG유플러스.

KT와 LG유플러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가입신청을 하고, 배송받은 유심을 기존 단말에 장착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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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에 가입자 증가 '주춤'..온라인 '주목'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 LG유플러스가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내놓으며 시장 침체 돌파구를 온라인에서 찾고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유통점을 찾는 고객이 줄고, 경기 위축 등까지 더해져 5세대 통신(5G) 가입자 증가세도 꺾인 탓.

이에 대응해 온라인 채널 확대 및 자급제 단말이나 중고 단말, 해외 직접구매 단말 고객의 신규가입 또는 번호이동을 겨냥한 유심 요금제를 확대하고 나서 주목된다.

다만, 이들 요금제는 자급제 단말용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해온 알뜰폰 서비스 형태와 유사해 관련 업계 반발도 예상된다.

[출처=픽사베이]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코로나19 여파에 신규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전용 요금제를 출시는 등 온라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실제로 SK텔레콤 1분기 MNO(무선) 순증 가입자는 10만명으로 전년 대비 32.2% 줄고, 전 분기보다는 80.2%나 줄었다. LG유플러스도 1분기 MNO 순증 가입자는 44만3천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50만6천명보다 6만3천명 줄었다.

이에 접근성이 높은 온라인으로 눈을 돌려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전용 요금제 출시 등 반등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론 200만원을 상회하는 신규 단말 가격 부담, 단말 교체 주기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쓰던 단말 그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유심형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3사 중 가장 먼저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선보인 것은 LG유플러스. 'U+샵'을 통해 기존 요금제보다 약 13~23.5% 저렴한 'LTE 다이렉트'와 '5G다이렉트'를 출시했다.

이 중 'LTE 다이렉트'는 매일 5GB 소진 이후 5Mbps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69 요금제'와 혜택은 동일하나 월 이용료는 5만5천원으로 약 20% 저렴하다.

또 '5G 다이렉트'도 기존 '5G 스마트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지만 월 이용료는 6만5천원으로 약 23.5% 저렴하다.

KT도 최근 온라인 KT샵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KT다이렉트' 5G·LTE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5G 요금제 월정액은 6만7천원으로, 6월말까지 가입하면 추가혜택 1만원을 포함, 해지 시까지 5만7천원에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5G 슈퍼플랜 베이직' 보다 약 29% 저렴한 금액이다.

KT다이렉트 가입에는 신용카드 인증이 필요하다. 시중 모든 카드사 카드로 가능하며, 신한은행 이용자에는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수수료 면제 ▲신한 ATM 인출 수수료 면제 ▲자동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을 준다. 6월에는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전용적금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KT와 LG유플러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가입신청을 하고, 배송받은 유심을 기존 단말에 장착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대신 결합이나 요금할인은 지원하지 않는다.

SK텔레콤도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요금제 인가 사업자여서 출시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으나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를 검토 중은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이통 3사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공략 대상과 서비스 형태가 알뜰폰과 유사해, 알뜰폰 업계 반발도 예상된다.

알뜰폰 업계는 최근 이통 3사가 알뜰폰 대상 5G 전환 유치, 일명 '타깃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와 과기정통부가 이통사에 '자제 하라'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가입자 순증이 줄면서, 이통 3사가 알뜰폰 사용자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소비자에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것은 찬성하나, 우려스러운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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