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국' 한국·독일 집단 확진에..외신 "완화 위험성"

강기준 기자 2020. 5. 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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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한국과 독일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국과 독일은 광범위한 검사, 접촉자 추적, 엄격한 공공보건 대책 등으로 전면 봉쇄 없이 확산을 억제한 코로나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지만, 이번 사례들은 봉쇄 완화의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타임지와 AP통신도 "한국과 독일이 제한조치 완화의 위험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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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폐쇄된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의 한 클럽 입구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한국과 독일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외신들은 "제한조치 완화의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9일(현지시간) CNBC, 블룸버그통신 등은 한국에서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9세 남성이 이태원 나이트클럽 5곳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2100여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면서 한국에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코스펠트의 한 도살장에서만 180명이 집단 확진을 받으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독일 언론 도이치벨레(DW)는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의 자료를 인용, 독일 내 감염자 증가로 바이러스 증식률을 나타내는 R값이 1.1로 다시 상승했다고 전했다. R값이 1.0을 나타내는 것은 바이러스 감염자 1명이 다른 한 명을 감염시키고 있다는 뜻으로, 이 수치가 1.0 이하를 유지해야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통제할 수 있다.

한국과 독일은 광범위한 검사, 접촉자 추적, 엄격한 공공보건 대책 등으로 전면 봉쇄 없이 확산을 억제한 코로나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지만, 이번 사례들은 봉쇄 완화의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조치를 발표한 지 4일 만에 집단 감염으로 이태원의 업소가 무더기로 문을 닫게 됐다면서 2차 감염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제 재개를 원하는 전세계가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타임지와 AP통신도 "한국과 독일이 제한조치 완화의 위험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한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이 이태원의 성소수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론과 SNS 등이 이를 자극적으로 다루는 모습을 두고 성소수자 차별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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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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