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총 54명..2차 감염도 11명"

김민수 기자 2020. 5. 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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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19·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10일 0시 기준 보고된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26명이며 이 중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관련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환자는 24명"이라며 "클럽 관련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직접 방문이 확인된 사례가 18명, 클럽 방문자로 인한 접촉자 중에서 6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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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19·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용인 66번 환자(지표환자)와 접촉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접촉해 2차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11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10일 0시 기준 보고된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26명이며 이 중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관련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환자는 24명”이라며 “클럽 관련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직접 방문이 확인된 사례가 18명, 클럽 방문자로 인한 접촉자 중에서 6명”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0일 정오 기준 11명이 추가로 확인되며 누적 54명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표환자가 5월 1일 첫 발병을 한 이후에 일주일 정도 지났지만 벌써 54명의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다”며 “이 중에는 7명의 확진자가 지역사회에서 가족, 지인 등을 전염시켜 11명의 2차 전파 사례가 보고될 만큼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높은 특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0명,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중 무증상으로 진단받은 사례는 30%에 달한다. 2차 감염자 11명은 대부분 직장 동료나 지인, 가족이 많은 상황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2차 감염자로 인한 3차 전파 사례는 아직까지는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좀 더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지표환자가 발병한 5월 2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클럽 방문자는 6000~7000명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서울시가 명단을 계속 파악해서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지역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3일로 예정된 고3 등교개학 변경에 대한 방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은경 본부장은 “아직까지는 고3 등교 시기를 조정할지에 대해서 정부 내 논의를 통한 방침이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상황이 어느 정도까지가 확대될 건지, 위험도 또는 고3 등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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