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6일전부터 문 연 이태원 클럽 있었다.."4월24일~5월6일 고위험"

임재희 2020. 5. 1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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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된 형태로 지속하기로 한 첫주 금요일인 4월24일 문을 연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출 가능 기간을 확대 공지했다.

처음 확인된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29)와 별개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국은 이때부터 연휴 다음날 새벽인 5월6일까지 13일간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에게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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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개 지역사회 전파 가능.."방문자 무조건 검사해야"
정은경 "청장년층 건강해도 고위험군 전파시 치명적"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용산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진자가 발생해 서울시가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 집합금지명령서가 붙어 있다. 2020.05.10. park7691@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된 형태로 지속하기로 한 첫주 금요일인 4월24일 문을 연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출 가능 기간을 확대 공지했다.

처음 확인된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29)와 별개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국은 이때부터 연휴 다음날 새벽인 5월6일까지 13일간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에게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오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신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가 가능하지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보건소로 상담 바란다"고 알렸다.

앞서 정부는 6일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그 지인 1명과 직장 동료 1명 외에 이태원 관련 확진자가 13명까지 확인된 8일 66번째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 3곳을 연달아 방문한 5월2일 새벽 해당 업소 방문자들을 노출 가능성이 높은 군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용인 66번째 환자가 방문하지 않은 4일과 5일 이태원 클럽을 찾은 확진자가 확인되자 방역당국은 66번째 확진자와 상관 없이 별개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노출 가능 시기를 이태원 클럽들의 영업 시작일부터로 봤다.

여기에 통상 다음날 새벽까지 영업을 하는 클럽 특성을 고려해 연휴 마지막날 다음날인 6일까지의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을 고위험군으로 판단했다.

이에 지난 9일에는 연휴 시작 전날인 4월29일 오후 10시부터 고위험군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긴급재난문자로 4월말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에게 외출 자제와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가 가능함을 알렸다.

[세종=뉴시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0일 오후 발송한 긴급재난문자. 2020.05.10. photo@newsis.com

하지만 연휴가 시작되기도 전인 4월24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이태원 클럽이 확인되면서 노출 가능 기간은 총 13일로 늘어나게 됐다.

4월24일은 정부가 3월22일부터 두차례에 거쳐 추진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세번째 실시하되, 수위를 다소 완화된 형태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그 주 금요일이다.

당시 정부는 유흥시설 등 감염 확산 위험도가 높은 시설들에 대해 행정명령 권고를 운영 중단에서 자제로 낮춰 '방역수칙을 지키면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확진자 상당수는 이용자 및 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 시설 내 이용자 간 최소 1~2m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작성한 출입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36%(5517명 중 1982명)가 연락처를 허위로 기재하는 등 부실하게 작성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밀폐되고 밀도가 높고 굉장히 밀접한 접촉을 하는 유흥시설이나 종교시설 등에 대한 우려를 많이 했는데 그런 우려가 이태원 클럽 집단 발병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돼 굉장히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건강한 청장년층에서는 큰 증상 없이 회복이 되지만 이런 유행들이 지역사회에 누적이 되고 코로나19가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들에게 노출되면 면역이 약한 사람들은 굉장히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해주시기를 바란다"며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에 소재한 유흥시설, 클럽에 방문하신 분이라면 반드시 증상하고 상관없이 1339나 보건소를 통해서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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