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용 부회장 이르면 이번 주 소환..'삼성바이오 회계 부정' 수사
[앵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죠.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선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 인데요.
검찰이 최근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이번 주 이 부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농단 사건으로 드러난 경영권 승계 문제를 최근 사과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지난 6일 : "최근에는 승계와 관련한 뇌물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저와 삼성을 둘러싸고 제기된 많은 논란은 근본적으로 이 문제에서 비롯된 게 사실입니다."]
이번 대국민 사과에서 언급되진 않았지만,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검찰 수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수사로, 검찰은 최근 최지성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등 삼성 그룹 전·현직 임원들을 줄줄이 소환해 막판 수사에 속도를 내왔습니다.
그리고 이르면 이번 주 중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공개소환이 폐지돼, 이 부회장은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할 전망입니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에 유리한 쪽으로 합병 비율이 산정됐다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합병 과정에서 옛 제일모직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의 회사 가치를 부풀리는 회계 부정이 있었고, 검찰은 이런 일련의 과정이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의 일환이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불러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관련자들과 함께 사건을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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