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보낸 마스크 200만 장..해리스 "한국 감사"

김혜영 기자 2020. 5. 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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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가 오늘(11일) 미국에 마스크 200만 장을 보냅니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의료물품 지원 요청에 따른 건데요, 해리스 미 대사는 한미 동맹이 70년 전과 같이 굳건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창고에 국내산 마스크가 상자째 쌓여있습니다. 총 200만 장 규모입니다.

외교부는 이 마스크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을 돕기 위해 오늘 새벽 미국 화물기 1대에 실어 보냈습니다.

오늘 오후쯤이면 미국 현지에 도착하는 마스크는 미 연방재난관리청이 의료 시설 등 필요한 현장 중심으로 배포할 예정입니다.

이는 지난 3월 24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의료물품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앞서, 마스크 해외 반출이 금지되기 전 중국에 마스크를 지원한 적은 있지만, 반출 금지 후 한국전 참전 여부 등과 무관하게 양국 관계만 고려해 지원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마스크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돼있지만, 정부는 외국 정부가 공식 요청하는 경우 인도적 목적의 해외 공급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외교부는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과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고,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한국 정부와 청와대에 감사하다며, 한미 동맹이 70년 전과 같이 굳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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