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떠밀려 재택근무' 티맥스, 첫날 어수선한 분위기

이진규 2020. 5. 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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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급하게 재택근무에 나선 티맥스소프트(이하 티맥스)가 재택근무 첫 주부터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티맥스 측은 11일 "본사에는 필수인력 10여명만 상주하고 나머지 모든 임직원들이 무기한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황"이라면서 "파견직의 경우 고객사들이 자사 직원들의 사내 출입을 꺼려하는 만큼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재택근무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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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들, 코로나19 검사 받기 위해 분주
파견직 직원들도 고객사들 사내 출입 거부에 자택에 머물러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직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급하게 재택근무에 나선 티맥스소프트(이하 티맥스)가 재택근무 첫 주부터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티맥스 측은 11일 "본사에는 필수인력 10여명만 상주하고 나머지 모든 임직원들이 무기한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황"이라면서 "파견직의 경우 고객사들이 자사 직원들의 사내 출입을 꺼려하는 만큼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재택근무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티맥스가 정부 방침을 따르지 않고 사무실 근무를 고집해온데다 이번 재택근무도 갑자기 추진하게 된 만큼 혼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티맥스의 경우 회사 내 PC로 근무하는 직원들도 많아 갑작스러운 재택근무에 개인용 노트북으로 업무하는 데 지장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티맥스 직원인 경기도 용인 거주 남성 A씨(29)는 서울 이태원 유흥가를 다녀온 뒤 지난 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직장동료 B씨는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티맥스의 내근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확진 판정 소식까지 전해지자 인터넷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도 그동안 정상출근제를 유지했던 티맥스의 미온적 대처를 비판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티맥스 직원으로 소개한 C씨는 "6일 A씨 확진이 나온 것은 오전이었고, 해당 층을 비우라는 공지는 그날 오후 4시였다"며 "그것도 연구소로 제한했고, 그 외 직원들은 8일까지 그대로 출근했다가 8일 오전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그제서야 재택근무 공지를 받았다"고 꼬집었다. 또 "무증상인 직원들은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단 한번도 재택근무를 제안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티맥스 측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사의 협업 솔루션 '티스페이스'를 활용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맥스는 지난 8일 모든 사업장을 폐쇄하고, 필수인력을 제외한 임직원 1500여명에 대해 무기한 재택근무에 나선다고 밝혔다. 티맥스에 따르면 A씨는 4월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6일까지 개인 휴가로 회사에 근무하지 않았다. 티맥스 측은 "A씨의 마지막 출근일이 증상 발현 3일 전이라 근무지가 역학 조사 대상지에 포함되지는 않았다"며 "6일 오후 방역당국과 협의 하에 해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전체를 귀가시키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티맥스는 경기도 성남 수내 본사를 포함 서울 강남 1곳, 분당 지역 3곳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관계사를 비롯한 전체 직원수는 1500~1600명이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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