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업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명령
[앵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가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리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는 만 하루만에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21명 늘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하고서도 술을 팔고 춤을 출 수 있는 이른바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업소에 대해 7대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즉시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방역지침을 어긴 업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과 함께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까지 서울시에서 확보한 이태원 클럽 관련 명단 5천517명 중 3천112명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일부러 전화를 피하거나, 허위로 기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신변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선제적으로 익명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사 대상자가 이름을 밝히길 거부하는 경우에는 이른바 용산 1번, 용산 2번처럼 보건소별 번호를 부여하고 전화번호만 확인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또 이태원의 5개 클럽과 그 인근에 있던 사람들에 대한 접속자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인근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특히 이태원 클럽에 다녀간 사람들에 대해 즉각 검사 이행 명령을 내렸는데, 이에 따라, 클럽 방문자 중 검사를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벌금 2백만 원이 부과됩니다.
한편, 오늘(11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90명으로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 관련은 51명입니다.
어제 오전 10시 이후 21명이 늘었는데,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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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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