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 유착' 의혹 채널 A 이 모 기자 검찰 출석

오승목 2020. 5. 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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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이 오늘 해당 이 모 기자를 검찰청에 불렀습니다.

이 모 기자는 변호인과 함께 나타났는데, 검찰은 이 모 기자를 조사하기 위한 건 아니고, 압수물 확인 절차로 불렀다고 밝혔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의 당사자 채널A 이 모 기자가 오늘 오전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압수물 관련 확인 절차를 위해 오늘 오전 이 모 기자를 불렀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채널 A와 이 기자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자택에서 압수물을 확보했고, 채널A 본사에서는 소속 기자들과 2박 3일 동안 대치를 벌인 끝에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힌 만큼 이들 자료에 대한 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확보한 자료가 기자의 휴대전화나 노트북인지, 어떤 자료를 입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아직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모 검사장과 기자의 전화 녹음 등을 입수하지 못한 상황인 만큼 당시 이 기자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어느 정도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했는지가 초기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엔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의혹의 시작점인 이 모 기자의 편지를 받은 당사자입니다.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표는 "아는 변호사가 '의혹 제보자'를 채널A 기자들과 만나게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해당 변호사와 '제보자'는 검찰 출석은 하지 않고 있고, 의혹을 최초 보도한 MBC 역시 검찰의 자료 제출 요청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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